다크 투어리즘이란 (Dark Tourism)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전쟁터나 재난, 학살 현장 등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을 직접 방문하고 경험하는 여행으로 블랙 투어리즘(Black Tourism)이나 그리프 투어리즘(grief tourism : 비통한 여행)으로도 불린다. 방문자는 이러한 여행을 통해 과거의 사건이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으며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과 존중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중요성과 이해를 높일 수 있다.

1996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칼레도니안 대학의 두 학자인 존 레논(John Lennon)과 말콤 폴리(Malcolm Foley)가 처음 다크 투어리즘의 개념을 제안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왔다. 이러한 여행 수요 증가의 배경에는 글로벌 이동이 편해지고 역사적 비극에 대한 미디어 보도나 온라인 확산 등으로 인한 대중의 관심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다크 투어리즘은 때로 학자들이나 관광객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역사적 비극과 슬픔이 상품화할 위험이 있으며 희생자에 대한 존경과 기억의 의미가 퇴색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이다. 이에 따라 관광 운영자나 관광객 모두 윤리적 의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여행에 임하는 것이 요구된다.

즉, 다크 투어리즘 여행은 단순한 흥미나 오락 거리가 아니라 역사적 교훈을 배우고 희생자를 존중하는 여행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했을 때 그 고귀한 가치가 오래 보존될 것이다.

1. 다크 투어리즘의 장단점

하나의 여행의 형태로써 명확한 장단점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장점은 방문자에게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방문자 역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적지 않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현장 방문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여행은 종종 관광 비활성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과 존중의 문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점 요약
– 교육적 가치 : 방문자에게 역사적 사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 기억과 존중 : 비극적 사건과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존중할 수 있다.
– 경제적 효과 :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며 사람들이 비인기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다크 투어리즘은 기타 윤리적 문제나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행은 자칫하면 상업화, 상품화로 이어지면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일부 방문객들은 해당 장소와 사건에 대해 존중과 예의를 보이지 않고 부적절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잘못된 정보의 전달이나 과장된 이야기로 인해 사건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으며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있다.

단점 요약
– 윤리적 문제 : 여행의 상업화로 인해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 부적절한 행동 : 일부 방문객들은 부적절하거나 몰상식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 오해와 왜곡 : 잘못된 정보로 인해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2. 전 세계 다크 투어리즘 예시

다크 투어리즘이란 (Dark Tourism). 폐허가 된 프리피야트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

체르노빌 (우크라이나)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4호기의 폭발로 인해 대량의 방사능이 주변 지역과 유럽 대륙 전역으로 퍼진 사건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사망하거나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겪어야 했고 넓은 지역이 오랫동안 폐허로 남게 되었다. 현재 체르노빌과 인근 프리피야트에 가이드 투어가 가능하며 버려진 건물이나 놀이공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폴란드) :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설립된 강제 수용소로 약 110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대량 학살된 장소이다. 지금은 기념관과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방문객들은 수용소의 내부 환경이나 가스실, 화장터 등을 직접 보면서 당시 나치의 잔혹함과 편견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 (일본) :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떨어져서 순식간에 도시가 파괴되고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은 이 비극적 사건을 기리고 세계에 핵무기 없는 평화를 호소하고자 조성되었다. 공원에는 평화 기념관부터 원폭 돔(평화의 불)과 같은 여러 기념물과 전시관이 있으며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호소한다.

킬링필드 (캄보디아) : 1975~1979년까지 폴 포트와 크메르 루즈 정권이 정권에 반대하는 약 100만 명이 넘는 자국민을 대량 학살한 장소이다. 킬링필드는 캄보디아 내 여러 곳에 있는데 그 중에서도 프놈펜 근처의 청아익(Choeung Ek)이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이곳에는 희생자들의 유골이 전시된 기념관과 대량 무덤을 둘러볼 수 있다.

제주 4·3 평화공원 (한국) : 1948년 4월 3일부터 약 7년간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그에 따른 대규모 민간인 학살 사건을 기리고자 설립되었다. 이곳은 당시의 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사건의 배경과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한국) :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평화적인 시위가 정부군에 의해 무력 진압되며 많은 사람이 희생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역할이 있으며 방문자는 당시의 아픔과 함께 민주주의의 기념관과 조각품, 전시물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다.


3. 관광통역안내사 면접 예상 답변

답변 1 : 다크 투어리즘은 과거 역사적인 비극이나 재난이 발생한 장소를 방문하는 여행으로 이를 통해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고 교훈을 배우는 목적으로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을 심어주는 한편,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윤리적인 문제와 관광객의 부적절한 행동, 정보의 왜곡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체르노빌,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 제주 4·3 평화공원 등이 세계 다양한 곳이 있습니다.

답변 2 : 다크 투어리즘은 우리말로 하면 ‘역사교훈여행’으로 부를 수 있는데 전쟁이나 재난과 같은 인류 역사의 비극적 사건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기억하기 위해 해당 장소를 방문하는 여행입니다. 여행의 장점으로는 방문자는 역사적 이해를 높이거나 교육적 가치를 얻을 수 있고 해당 지역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같은 경제적 이익을 얻습니다. 반면 관광 상품화로 인한 윤리적 문제나 정보의 왜곡 등 단점도 있어서 여행 운영 주체나 방문자의 의식 있는 참여가 요구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지로는 체르노빌,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 제주 4·3 평화공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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