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투어리즘(Eco Tourism)이란 생태계와 자연을 보호하면서 관광을 통해 지역 주민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여행 형태로 생태관광 또는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이라고도 부른다. 여행자는 현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인과도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적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비교적 덜 발달하고 자연 보전이 우수한 지역을 찾아 잠시나마 ‘힐링’을 하는 것도 하나의 트랜드가 된 것 같다.
여행 산업은 과거 산업 혁명을 기점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점 발전해왔다. 항공과 자동차 등 이동 수단이 발달하면서 대규모 여행 수요도 늘어났고 무분별한 관광 자원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나 문화 훼손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환경과 문화를 포함해서 지역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는데 점점 환경을 보존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유지하기 위한 에코 투어리즘의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1960년대 미국의 학자인 헥터(Hector)가 처음 용어를 사용한 이후 에코 투어리즘의 개념이 세계로 퍼졌고, 2002년 유엔은 환경과 지역 사회에 도움 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장려하고자 세계 생태관광의 해(IYE : International Year of Ecotourism)로 선언한 바 있다. 친환경 관광 모델과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여행 발전을 위해 세계 국가의 참여를 호소하는 것이 선언의 핵심이다.
참고 사이트 : 유엔 투어리즘 세계 생태 관광의 해 선언
1. 에코 투어리즘의 장단점
대량 관광산업 발전에 반대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취지의 에코 투어리즘은 장점이 많은 여행 형태이지만 반대로 단점 역시 존재한다. 이런 장단점을 두루 이해했을 때 에코 투어리즘의 가치와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장점
– 환경 보호 :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보호야말로 에코 투러이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방문자는 현지를 여행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 지역 사회 발전 : 여행자가 늘고 관광이 활성화되면 지역 사회의 관광 수익이 늘면서 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지역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경제적 발전은 현지인의 생활 수준을 향상하고 지속적인 관광 산업 유지의 원동력이 된다.
– 전통문화 보존 : 생태관광은 무분별한 관광 자원 개발보다는 자연 보호와 지역 전통과 문화의 유지를 우선으로 한다. 따라서 여행자는 방문한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배울 수 있고 향후 미래 세대를 위한 현지 전통문화 역시 계속 보존될 수 있다.
단점
– 잠재적 환경 영향 : 환경 보호를 위하는 여행이지만, 만약 과도한 방문자가 유입되면 환경과 생태계에도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효과적인 관리와 규제는 현지 관광을 지속하는데 꼭 필요하다.
– 상업화의 위험성 :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에코 투어리즘의 인기가 부쩍 높아지면서 여행 본연의 목적보다는 수익을 우선으로 하는 상업화 위험성이 커지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본래의 취지를 흐리는 것이고 자연과 문화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
2. 세계 에코투어리즘 장소

나날이 환경 보호의 가치가 증가하면서 에코 투어리즘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도 인적이 드문 섬이나 열대 우림, 갈대 습지처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자연환경이 보존된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는데 몇 곳 살펴보자.
아마존 열대 우림 (브라질) :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으로 지구의 허파라는 별칭이 있다. 전체 면적은 약 550만km2로 미국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며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생태계를 자랑한다. 이곳의 생태 여행은 지역 사회 및 환경 보존과 아마존 원주민과의 생존에도 깊은 영향을 주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들어 불법 삼림 벌채와 화재 등으로 숲의 상당 부분이 훼손되어 복구가 꼭 필요하다.
갈라파고스 제도 (에콰도르) : 지리적으로 독특하고 생물학적으로 고립되어 진화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람의 영향을 거의 닿지 않은 만큼 섬 전체가 무척 깨끗하고 독특한 야생 동물이나 화산 지형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동아프리카 케냐 : 대표적인 생태관광인 사파리 투어는 야생 동물 보호와 환경 보존을 생각한 여행이다. 케냐에는 약 50여 곳의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이 있고 이중 마사이 마라(Masai Mara)와 암보셀리(Amboseli)와 같은 여행지는 사파리 투어로 유명하다.
전남 순천만 습지 (한국) :
순천만 습지는 넓은 갈대밭을 포함한 습지 및 갯벌로 유네스코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21) 관광객은 연중 시기별로 생태체험부터 갈대 체험, 천문대 체험, 흑두루미 새벽 모니터링과 같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 순천만 습지
경남 울산 태화강 (한국) : 백로와 떼까마귀 같은 조류 서식지 보전을 위해 2013년부터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10월부터 이듬해 3월 무렵까지 떼까마귀의 군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태화강 삼호대숲은 환경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하여 번식 조건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한다.
참고 사이트 : 태화강 국가정원
제주 올레길 (한국) :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보 여행 코스이다. 총 437km 27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이나 화산 지형, 전통 마을 등 다채로운 자연 풍경과 문화 요소를 체험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 제주 올레트레일
3. 관광통역안내사 면접 예상 답변
답변 1 : 에코 투어리즘은 자연 보호와 지속할 수 있는 관광을 목표로 하는 여행이며 다른 말로 생태 관광 또는 그린 투어리즘이라고도 합니다. 방문자는 아름다움 자연을 경험하고 힐링하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의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자연경관 감상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을 포함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야생 동물 관찰, 생태체험 프로그램 참여, 지역 문화 체험 등이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모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사회의 발전도 생각합니다.
답변 2 : 에코 투어리즘은 지구 각지의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형태의 여행입니다. 전통적인 관광 산업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런 흐름에 반대하는 에코 투어리즘 개념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동시에 생각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이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아마존 열대 우림과 케냐의 사파리 투어,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순천만 습지나 울산 태화강 같은 곳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