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현상이 빨라지면서 여느 때보다 환경 보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환경 보호와 지역 주민 상생에 중점을 둔 생태 관광(에코 투어리즘) 역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태관광지는 2024년 기준으로 평창 어름치 마을, 양구 DMZ, 예산 황새마을, 창녕 우포늪, 전남 순천만, 완도 상서 명품마을 등 모두 34곳이 존재한다.
자연 해설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92년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공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연 관찰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시초이다. 단순히 정보 전달을 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자연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환경 보호의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현재도 관광객의 생태 여행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인데 생태 관광지를 전문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자연환경해설사의 역할도 중요해지는 것 같다.
자연환경해설사는 습지·생태보전보호지역 등 자연환경 우수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생태 해설과 탐방 안내를 전문적으로 하는 해설가이다. 여행 안내를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환경 보전의 가치 인식 홍보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데, 자격증 취득 후 전문 해설사로서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다.
1. 자격증 취득 정보

출처 :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자연환경보전법 제59조 2항 1조에 따라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기관에서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수료증이 발급되는데 이 수료증이 곧 자격증 역할을 한다. 양성과정 교육과 자격증 발급 등은 한국생태관광협회에서 주최하는데 양성과정 참여를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2024년 기준)
– 학력 경력 제한은 두지 않음
– 해설안내, 자연 환경의 이해, 인문사회환경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15과목 80시간 이수
– 출석률 80% 이상, 필기시험 60점 이상, 해설시연 70점 이상 시 수료
– 1인당 이수 비용 80만 원
– 중식비, 교재비, 강사비 포함 / 교통비·숙박비 미포함
위에서 설명한 ‘기본 양성과정’ 수료 후 해설 경력이 2년(연간 80시간 이상)이상 되면 ‘간이 양성과정’을 수료할 수 있고(40시간) ‘간이 양성과정’ 수료를 마치면 마지막 ‘전문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100시간)
* 양성과정 참고 사이트 :
한국생태관광협회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대구대학교 평생 교육원
* 양성과정 후기 참고 :
네이버 블로그 (초록지기 민들레)
2. 자연환경해설사 취업 정보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전국의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된 생태관광지나 국립공원 등에 취업해서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다. 취업 정보는 지자체 홈페이지나 지방환경청, 국립공원공단과 같은 홈페이지에 비·정기적으로 공고가 올라오는데 취업 의사가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혹은 양성기관 교육 수료 후 기관에 문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 2024년 채용 공고 참고 사이트 :
원주지방환경청 (영산강유역)
한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
전북지방환경청 (울진 왕피천유역)
국립공원공단 채용공고
모집 공고 날짜에 맞춰 서류 지원 후 1차 통과하면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할 수 있다. 면접 통과나 직업 활동을 하려면 동식물, 곤충, 물고기와 같은 생물을 비롯한 환경 요소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공부해야 하는 책이나 자료도 많고 현장 답사가 필요한데, 취업하기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것보다는 정말 이 분야를 좋아하는 경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취업 후기 정보 :
네이버 블로그 (50+ 세대 취업)
네이버 블로그 (외국인 교육은 다다르고)
3. 자연환경해설사의 자질

직무 수행에 필요한 많은 자연, 역사, 문화 등의 지식을 갖추고자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관광객에게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관광객은 성인도 많지만, 가족 동반으로 온 어린이나 학생도 있어서 나이에 맞는 스토리텔링 해설 방식을 끊임없이 구사하고 연구해야 한다.
또한 해설사 활동 시 사람을 상대할 수 있는 적절한 인성과 매너를 갖추어야 한다. 관광객 역시 해당 지역을 찾은 ‘고객’이며 해설사의 태도나 상황 등에 따라 여행 해설에 불만족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표정이나 말투를 연습하거나 고객 불만에 잘 응대하는 방법을 익혀두면 실제 업무 수행에도 꼭 도움 될 것이다. 해설사 취업 연령은 40~60대가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삶에서 사람 경험이 많은 연령대인 만큼 일에서도 플러스로 작용하는 면이 있다.
끝으로 자연 지형은 도시와 달리 위험 요소도 존재하므로 (부상, 사고, 날씨나 기후로 인한 탈수 및 저체온증 같은 증상 등)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사명감이 꼭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야 하고 여행 진행 시 전체 동선이나 시간, 날씨와 같은 요소도 미리 파악해서 안전한 여행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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