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 메이드카페 이용 방법 요금 정보

아키하바라 메이드카페 이용 방법 요금 정보

일본의 메이드카페(メイドカフェ 또는 メイド喫茶 메이드킷사)는 메이드 하녀 복장의 점원이 고객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차와 음식을 서빙하거나 즉석 노래 공연을 펼치는 곳이다.

2000년대 초 아키하바라(秋葉原)의 점원이 캐릭터 옷을 입은 코스프레 카페로 시작했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대중의 인기를 얻어 점차 발전하였다.

아래는 아키하라바의 메이드카페 이용 방법과 가격 등의 정보를 정리하였다.


아키하바라 거리를 걷다 보면 가만히 서서 카페 홍보를 하는 메이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괜찮은 메이드가 있다면 다가가서 카페 이용 방법이나 요금 등을 물어보고 마음에 들면 따라가면 된다. (혹은 구글맵이나 온라인 리뷰를 참고해서 직접 카페를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

이때 메이드는 중심 도로 쪽보다는 안쪽 골목길에서 찾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대로변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메이드와 대화할 때 시선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신경 안 쓰인다면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골목 쪽으로 와도 메이드는 많다.

메이드를 따라 카페로 들어오면 자리에 앉아 이용 규칙과 요금, 메뉴 주문에 관한 설명부터 들을 수 있다.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카페 금지 사항
– 메이드 신체 터치
– 메이드의 개인 정보 묻기
– 음식을 제외한 메이드, 다른 손님, 가게 내부 촬영
– 기타 예의 없는 카페 이용

카페에 따라 총이용 시간 제한이나 촬영 세부 기준은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하자.

2. 기본요금
메이드카페에 들어오는 순간 1시간에 800~1,000엔 정도의 기본요금이 발생한다. 이건 음식과 상관없이 고정으로 드는데 카페 이용 시간은 자동 연장되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래서 만약 1시간을 넘기면 다음 1시간의 요금도 부과될 수 있다. (분 단위로 계산해 줄 지는 카페 마음일 듯)

3. 메뉴 주문
주문은 메뉴판을 보고 직접 메이드에게 말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음료/식사/디저트류가 있고 추가로 메이드와 사진 찍거나 지명하기, 라이브 공연 등도 찾을 수 있다. 만약 개별 메뉴 주문이 번거롭다면 세트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편하고 좋다.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메뉴가 나오고 메이드들과 대화할 수 있는데, 메뉴 추가를 통해 한 명을 지명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마다 랜덤으로 메이드가 와서 말 걸어주는 방식이다. 일본어가 되는 만큼 마음껏 이야기하면 되고 만약 어렵다면 번역기를 활용하자.


메론 소다

메이드카페는 이번 일본 여행에서 처음으로 와보았고, 기념으로 음료 + 디저트 + 메이드 지명 + 라이브 공연 + 사진찍기 세트를 선택했다. (먼저 물어 본 다른 카페의 메이드는 매장 내 원하는 메이드에게 음료를 사주면 10분간 옆자리에 착석해서 이야기하는 시스템도 있다고 했다)

음료는 평범한 오렌지 주스나 우롱차 대신 이왕 온 김에 가장 비주얼이 화려한 메론 소다로 했다. 이때 메이드와 같이 손 하트를 만들고 음료를 향해 마법의 주문을 외쳐야 한다. 주문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おいしくな~れ 萌え萌えキュン)’를 떠올리면 되는데 해석하면 ‘맛있어져라~ 모에모에 큥(귀여워서 심쿵)’정도가 된다.

하지만 마법의 주문은 카페마다 차이가 있다. 방문 당시 메이드와 같이 ‘당신의 하트에 트윙클~! (あなたのハートにツインクル 아나타노 하-토니 츠인쿠루)’을 외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와! 처음에 쑥스럽고 얼굴도 빨개졌는데 뭐, 금방 적응되기는 했다.

음료에 이어 곧 카페 전체 메이드 사진이 나왔고 그중 한 명을 지명했다. 이후 지명한 메이드는 노래 + 춤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팁이 있다면 처음에 바로 지명하는 대신 랜덤 대화하러 오는 메이드를 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다. 그래야 자신과 성격이 맞고 대화도 잘 통하는 메이드를 찾는 데 도움 되기 때문이다.


모에모에 브라우니

음료를 마시면서 메이드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디저트가 나왔다. 디저트나 오므라이스 같은 음식 서빙을 마친 메이드는 즉석에서 시럽이나 케첩으로 접시에 그림을 그려준다. 겨울이라 초코 시럽이 조금 굳은 건지 그림은 조금 아쉬웠지만, 메이드카페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디저트가 나오면 곧 대망의 메이드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책자를 보고 일본 여자 아이돌 가수의 노래 선곡을 알려주면 지명한 메이드가 카페 무대에서 가라오케 반주에 맞춰 해당 노래와 춤을 보여준다. 이때 미리 받은 응원 봉을 흔들면서 열심히 응원하면 된다.

이날 카페에는 다른 일본 손님들이 몇 명 있었는데 저마다 신청한 서로 다른 메이드의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카페 이용은 지정 메이드와 즉석 사진(チェキ 첵키)을 찍는 것으로 마쳤고, 요금은 1시간 기본 + 세트 메뉴 + 세금을 더해 5,700엔 정도 나왔다. 단순히 음료와 디저트만 생각하면 가성비 면에서는 확실히 최하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친절한 일본 메이드들과의 대화나 라이브 공연, 카페 분위기 등을 생각했을 때 한 번 정도라면 일본 문화를 체험할 겸 가볼 만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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