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브레이크(Pitch Break)는 말 그대로 음정(Pitch)이 깨지는(Break) 현상으로 흔히 말하는 음 이탈이나 삑사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보통 노래방에서 자신의 음역보다 높은 노래를 부르면서 고음을 냈을 때 음이 빗나가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람마다 원인은 다를 수 있겠지만, 평소 목으로만 음을 낼수록 호흡 압력이 부족해서 음역을 올라갈 때 공기가 새거나 목 주변 근육이 조이면서 고음 노래 삑사리가 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건 노래할 때만이 아니라 말하기 발성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사실 일상에서 복식호흡 없이 목으로만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정도로 피치 브레이크는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 글 작성자도 오랜 기간 목으로만 말하는 하이톤 발성을 유지했는데도 목소리가 갈라지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조곤조곤 말하기’를 벗어났을 때 발생했는데, 예로 시끄러운 장소에서 오래 대화할 때 목소리 볼륨을 높이다 보면 금방 목이 지치기도 했다. 그러다 다시 조용한 장소로 돌아와서 보면 목소리가 쉬어 있거나 소리가 떨리면서 불안정하고 음도 제 위치를 이탈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혹은 고객을 상대하면서 계속 말을 하거나 간혹 크게 말해야 할 때도 비슷했는데 결론적으로 목으로만 말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겠다. 즉, 목으로만 말하는 습관이 들면 일단 소리에 호흡의 힘을 실을 수 없다. 그래서 큰 소리가 필요하거나 오래 말할 때 주변 근육을 조이면서 후두는 올라가고 성대에는 불필요한 힘이 들어간다.
당연히 이런 상태로 크게 오래 말할수록 목조임은 심해져서 목이 쉬고 소리는 갈라지거나 삑사리가 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복식 호흡과 호흡 압력을 기르는 등의 발성 연습이다. 연습을 꾸준히 하면 목소리 자체가 좋아지면서 말할 때 피치 브레이크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만약 성우를 한다면 캐릭터 연출에 따라 일부러 목을 조이는 소리도 내야 할 때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성우라면 발성 연습을 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런 목 조이는 소리도 필요할 때만 낼 것이다.
성우나 아나운서, 배우처럼 말하는 직업을 갖는 것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발성 연습을 하면 일상에서 좋은 목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목도 조이지 않고 편하게 크고 울림 있는 소리로 말할 수 있어서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고 삑사리가 나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 추가로 발성과 목소리가 좋아지면 사람의 이미지도 좋아지는 플러스 효과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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