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쿄 황거 앞 광장을 따라 조금 걸어서 내려오면 히비야 공원이 나온다. 이곳은 메이지 시대인 1903년, 대분수 외 여러 꽃과 식물 등을 배치한 일본 최초의 서양식 공원으로 개방되었다. 지금도 계절마다 피는 꽃 피는 모습이 화려하고 오래전 지어진 건물도 남아 있다.

日比谷公園
1-6 Hibiyakoen, Chiyoda City, Tokyo 100-0012
– 히비야역(도쿄 메트로 치요다선, 도에이 미타선)
– 가스미가세키(霞ケ関)역(마루노우치선)
고쿄 앞 광장을 지나 나오는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히비야 공원이다.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자유의 종은 1952년, 미국 필라델피아 자유의 종을 따라 제작되었다. 설치 이유는 제2차 세계 대전 후 일본의 자유, 평화 국가로의 도약을 상징한다는 것 같다.
그런데 전후 일본의 평화를 논하기에 앞서 1919년 2월 8일에는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 학생들이 히비야 공원에서 독립 선언을 낭독한 일이 있다. 정확하게는 이날 인근의 YMCA 강당에서 선언문 낭독이 있었고 2월 다른 날짜에 공원 낭독과 거리 행진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유학생과 일본 경찰이 대치하면서 모임 강제 해산과 체포 등이 있었다. (유학생을 변호한 일본 변호사도 있었다) 당시 독립 선언의 주축이던 이광수가 중국 상하이로 빠져나갔고, 조선에도 이 일이 보도되었는데 바로 다음 달 일어난 3.1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것 같다.

공원 부지는 생각보다는 조금 넓은 편이었는데 사진의 펠리컨 분수를 포함해서 대분수, 광장 등 가볼 만한 곳이 제법 많다. 다만, 역시 겨울보다는 꽃이 많이 피는 봄, 여름, 가을 계절이 공원 관람의 절정이 아닐까 싶다.

펠리컨 분수 바로 뒤쪽으로는 히비야사로오(HibiyaSaroh)라는 비어 가든과 사진 오른쪽으로 구 히비야 공원 사무소 건물도 발견할 수 있다.
그 외 대분수 가까운 곳에는 마츠모토로(松本楼)라는, 1903년 공원 개장과 동시에 문을 연 100년도 넘은 레스토랑도 있다. 이곳은 하이라이스가 유명하다는데 시간이 되면 들러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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