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코쿠지를 둘러보고 말차도 마신 뒤 버스로 가마쿠라 역까지 이동해 에노덴 열차에 올랐다. 목적지는 하세데라(長谷寺) 사찰이었는데 무려 736년 나라시대에 지어 유서가 정말 깊은 곳이다. 에노덴으로 온다면 에노덴 하세(長谷) 역에서 내리면 도보 약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하세 역에 도착했다면 간이 승강장을 나와 사진의 철도 길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이동하자. (열차가 지나갈 때 사람은 멈춰야 한다)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오면

사진의 교차로 같은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하세데라이고, 오른쪽으로 쭉 가면 고토쿠인 대불이 나온다.

3 Chome-11-2 Hase, Kamakura, Kanagawa 248-001
음식, 공예품 등 전통이 느껴지는 상점 거리를 따라 조금만 안으로 들어오면 하세데라 입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절 입장료는 성인 1인당 400엔이었고 안에는 볼 곳이 많아서 좋다.

가마쿠라는 1월 겨울에도 따뜻한 편이었다. 봄철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무와 꽃이 제법 무성했고 연못은 아예 얼지 않아서 잉어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사찰을 다니다 보면 작은 도리이 입구가 놓인 동굴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은 벤텐쿠츠(弁天窟)라는 이름의 일종의 천연 동굴이다. 입구가 낮아서 허리를 숙여야 하는데, 안에 볼거리가 다양했고 네온사인도 인상적이었다.

동굴 바로 가까이에 있는 쇼인(書院)에 들어오면 일본 건축 양식과 가레산스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본관인 관음당(観音堂)이 나오는데 흑, 백, 황금색 위주의 외관이 화려하다는 느낌이 든다. 건물 왼쪽과 오른쪽으로는 각각 관음 뮤지엄과 아미타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에서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전망대가 있으니 꼭 들러보자. 근처에 단고를 파는 간이 매장도 있고, 테이블도 있는 건 좋은데 아마도 주말이면 사람이 몰리지 않을까 싶다. 추가로 관음당 근처에 간이 음식과 음료를 파는 카페도 있으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