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여행사에 취업해서 정식으로 가이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여행사는 구인 사이트나 관광인, 온라인 카페 등을 검색하면 여러 채용 정보가 나올 텐데 원하는 곳에 지원해서 면접 후 계약하면 된다.
다만, 해외 인솔자(TC)나 아예 현지 체류 공고도 올라오니 국내 인바운드 가이드 취업을 원한다면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계약 조건은 직업 특성상 프리랜서가 많은 편이고 여행사에 따라 계약직이나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기도 해서 처음에 채용 공고에서 확인하거나 면접 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이력서를 지원하고 면접 보는 과정은 일반 회사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연락이 오면 면접 당일 복장을 갖춰 입고 여행사에 방문하면 된다. 아래는 개인적인 가이드 면접 경험인데, 여행사마다 다를 수 있는 점은 참고하자.

중국어 자격증을 막 취득한 뒤 처음 면접 보러 간 곳은 상용직 근로자 5명 정도의 소규모 여행사였고 자리에는 2~3명의 지원자가 더 와 있었다.
한쪽 손 약지의 손톱을 기른 화교로 보이던 담당자는 가이드 직업 이야기를 이어가더니, 한 명씩 번갈아서 중국어 관광지 안내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여행사 면접 시 외국어 회화 준비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엄격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약 30분 간의 면접이 끝나고 며칠 뒤에는 합격 연락도 받게 되었다. 다시 찾아간 여행사 사무실에서는 담당자에게 일정 관련 종이를 받고 직접 3박 4일 코스를 짜는 연습을 시작했다. 중간에는 마침 투어를 마치고 정산을 위해 사무실에 들른 현직 가이드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일정은 곧 완성해서 담당자에게 보여줬는데, 이렇게 하면 무리가 있다느니 왜 면세점이 빠졌냐느니 하며 제대로 코스 짜는 방법을 듣고 배우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 투어 진행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앞으로 일정이 잡히면 연락 주겠다는 안내를 듣고 귀가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곳에서 먼저 실습 가이드의 기회를 얻어서 첫 여행사에는 전화로 사과하고 계약을 취소했다. 기억에 첫 계약 이후 기다림이 오래 갔는데, 그사이 다른 여행사도 몇 군데 면접을 보고 그중 합격한 곳에서 실습 가이드로 단체 투어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