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 외국어와 필기시험 준비 전략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은 기준에 맞는 외국어 공인 어학 성적이 있어야 접수할 수 있으며 이후 응시자는 1차 필기와 2차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시험 접수는 통상 그해 7월 정도 진행되는데 매년 연초 무렵이면 큐넷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이 가능하다.


큐넷 홈페이지 첫 화면

정확한 시험 접수 일정을 확인했다면, 외국어 공인 성적표와 1차 필기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준비 시간 배분인데, 이는 응시자의 현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선택하려는 외국어의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라면 아무래도 먼저 어학 성적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다.

또한 외국어는 성적만 제출한다고 끝은 아니며 면접시험에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할 수준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공인 어학 성적 준비를 일찍 마쳤어도 평소 말하기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추후에 도움 될 텐데, 1차 필기시험 날짜가 가까워졌다면 잠시 필기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도 좋다.

1. 외국어 준비 전략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은 방한 외국인 대상 가이드를 비롯한, 국제 성격을 띠는 다양한 업무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응시자는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소통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첫 번째 관문은 시험 접수 때 필요한 공인 어학 성적이고 두 번째 관문은 2차 면접시험 때의 외국어 질의응답이다.

먼저 공인 어학 성적 준비 전략부터 살펴보자. 시험공부는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선택한 언어의 커트라인만 맞추면 된다. 만약 영어의 TOEIC 시험을 보기로 했다면 현재 글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760점 이상만 맞추면 된다. 만약 공부를 더 해서 900점 이상이나 만점을 받더라도 특별한 가산점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어학 시험 준비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커트라인 이상의 성적을 잘 준비하였다면 이제부터는 필기시험 준비에 주력하면서 2차 면접 문제를 활용해서 외국어 회화 연습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외국어는 어학 시험만 준비한다고 끝은 아니며, 마지막 2차 면접시험에서 면접관과 외국어 질의응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응시자는 최소한 일상 대화 수준 이상의 회화 능력은 갖추어야 한다.

회화 실력은 유창하면 유창할수록 시험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왜냐하면 응시자의 외국어 실력이 좋을수록 질문받은 주제에 관해서 말로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문화재나 여행지에 관한 전문 지식을 많이 익혔다고 해도 이것을 외국어로 잘 설명하지 못하면 면접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외국어 말하기는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만약 외국어를 기초부터 준비한다고 하면 시험에 최종 합격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응시자의 동기가 분명하고 외국어 습득 능력이 좋은데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된다면, 1년 정도 만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외국어 습득에는 일정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짧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역시 현실적으로 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당 외국어의 구사 능력이 있다면 모를까, 만약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외국어 기초부터 회화와 필기, 면접까지 짧아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한다.



2. 필기시험 준비 전략

한편 1차 필기시험은 외국어 성적과 회화에 못지않게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과목이다. 아무리 외국어 실력이 원어민과 같아도 필기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2차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험은 총 4과목을 준비해야 해서 응시자로서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공부 시간 배분이나 기타 공부 방법 등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전체 과목은 국사(근현대사 포함),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자원 4과목이며 25문제씩 출제된다.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기면 합격이지만, 한 과목이라도 40% 이상을(10문제) 맞히지 못하면 다른 과목 점수와 관계없이 필기시험은 탈락인 점을 꼭 알아두자. 따라서 합격 안정권으로 각 과목당 15문제 (60%) 이상을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시험을 준비해보자.

그런데 이때 과목당 점수 비중이 다른 것에 주목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국사만 유일하게 40%이고 나머지 세 과목은 각 20%인 만큼, 국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서 평균 점수를 높이거나 혹은 다른 과목이 낮은 점수가 나와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사는 EBS 수능 강의 시청도 추천한다)

이것으로 필기시험의 합격/탈락 기준과 과목별 점수 비중에 관한 전략을 알아보았는데 아래부터 실질적인 준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험을 준비하려면 기본적으로 과목별 교재를 구해서 지식을 얻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한 가지 고민이 생길 수 있는데 바로 학원과 독학 선택이다. 각 방법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2-1. 학원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양한 학원 정보가 나오는데 응시자는 수강 등록 이후 다양한 시험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시험은 총 4과목을 준비해야 하는데 과목당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적지 않다. 만약 학원에 등록하면 전체적인 공부 방향부터 과목마다 자세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기출 문제 분석을 통해 그해 출제 문제를 예상해볼 수 있어서 전략적인 시험 준비에도 도움 된다.

또한 학원에서 다른 수강생들과 같이 공부하다 보면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아무래도 계속 혼자 집이나 도서관에서만 공부하면 사람에 따라 외롭거나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져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될 수 있다.

반면 학원 수강 시 비용이 드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수업을 제공하는 학원도 있지만, 신청하기 번거롭다면 역시 사비를 들여야 한다. (학원에서 면접시험 대비도 가능하다) 시험 합격이 보장된 것도 아닌데 몇 개월이나 비용을 투자하기 꺼려진다면 학원을 짧게 다니거나 아예 독학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학원에 다닐 때는 다른 수강생들과 지나친 친목도모는 경계하는 것이 좋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친해지기 쉬울 텐데, 자칫하면 어울리는 것이 우선이 되고 시험 준비는 나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이 있을 때는 시험 준비 화제나 자격증 관련 정보 교류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2-2. 독학

학원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원치 않거나 평소 혼자서도 잘하는 성격이라면 역시 필기시험은 독학으로 준비하자. 학원 등록과 비교하면 시험 준비에 큰 비용이 들지 않고 혼자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자서 시험을 준비하려면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이 적합하다.

1. 서점 교재의 활용 : 시험 지식을 공부하고 기출/예상 출제 문제도 풀 수 있는 만큼, 과목마다 적절한 교재를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재 구매는 인터넷 후기 글을 참고하거나 서점에 직접 가서 문제를 살펴보고 선택하면 된다. 이때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기출/예상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얼마나 양질의 문제가 구성되어 있는지 보아야 할 것이다.

2. 인터넷 카페 가입 :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면 관광통역안내사 카페를 찾아서 가입할 수 있다. 이후 회원들의 시험 후기 글부터 시험/취업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 기출 문제 동향을 알 수 있어서 시험 준비에도 무척 도움 될 것이다. (시험에 합격했다면 후기 글도 남겨보자!)

3. 관련 사이트 참고 : 시중 교재만 봐도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지만, 실제 시험 문제 출제 범위는 교재보다 훨씬 넓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관광자원해설’ 과목에는 국내 문화재부터 국보나 보물, 명승지, 유적지, 지역 축제와 관련된 문제가 자주 나온다. 당연히 교재만으로는 국내 모든 관광자원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아래 소개하는 관련 사이트를 참고하면 시험에 도움 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관광진흥과 관광 분야 개발과 발전을 위한 정부 기관이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국내 관광자원부터 관광 이슈와 같은 다양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국내 여행지와 지역 축제 정보 등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투어고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운영하며 관광자원 및 관광통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홈페이지


3. 결론

외국어와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학원/스터디를 활용하거나 독학으로 준비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므로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단,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시험은 1년에 한 번 있는 만큼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준비는 외국어 시험이나 필기시험 날짜가 촉박하지 않을 때는 병행해서 같이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외국어도 공부할 부분이 많지만, 특히 필기시험 4과목은 분량이 무척 많아서 평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해 두어야 진짜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과목마다 준비가 필요한 부분도 많고 응시자마다 현실 상황도 있겠지만, 최대한 시간 내서 열심히 준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시험의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 준비 전략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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