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단체 외국인 여행객을 맞아 가이드 일을 하려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필수로 취득해야 한다. 외국인들을 인솔하고 안내하는 일이다 보니, 외국어 실력은 꼭 갖추어야 하는데 그럼 얼마나 잘해야 가이드를 할 수 있을까.
자격증에 도전하려면 먼저 원서 접수를 위한 공인 어학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 예로 영어 토익은 760점, 일본어 JPT 740점, 중국어 HSK 5급 등 선택한 언어마다 커트라인이 있어서 면제 조건을 제외했을 때 이 성적을 맞추지 못하면 자격증 원서 접수 자체가 되지 않는다. 즉, 어학 시험 점수 기준을 외국어 실력의 최소한으로 보면 되겠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학 점수보다 실제 해당 언어권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에 있다. 언어가 통해야 앞으로 가이드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검증의 의미에서 자격증 2차 시험은 면접관의 외국어 질문에 외국어로 대답하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시 말해 토익 리딩과 리스닝이 만점이라도 말하기가 안 되면 면접시험은 통과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원서 접수 단계에서 어학 시험은 점수가 높다고 가산점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성적 기준을 맞췄다면 다른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말하기와 듣기 소통 능력은 묻고 따질 것 없이 다다익선이라서 잘하면 잘할수록 좋은데, 반드시 원어민과 같은 수준이어야만 가이드를 할 수 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어차피 자격증 취득자는 한국인 비중이 높고 외국어도 일정 수준이 되면 여행사 가이드 취업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국어는 일을 하면서도 연습하고 외국 관광객들과 대화하다 보면 계속 발전하는 법이라 처음부터 원어민 실력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