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시험의 최종 관문인 2차 면접시험은 세 명의 면접관이 교대로 질문하고 응시자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10~15분 정도로 보통 5~10문제가 나오고 한국어 한두 문제를 빼면 모두 외국어로 대답해야 한다.
질문은 가이드 지원 동기 같은 국가관이나 각종 여행과 문화 관련 전문 지식 외 정해진 답이 없는 돌발 상황 대처 등을 본다. (여행객이 투어 중에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벌에 쏘였다거나) 면접을 잘 보려면 우선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 자기소개나 가이드 지원 이유 등은 준비가 어렵지 않을 텐데, 여행과 문화 관련된 지식은 엄청나게 방대해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예로 한국의 유네스코 유산은 세계, 무형, 기록을 더하면 60가지는 된다. 여기에 국립공원이나 람사르 습지, 서울 5대 궁궐, 지역별 관광지, 축제, 음식, 전통주, 세시풍속 등 전국 규모로 알아야 하는 내용이 많고 추가로 FIT, GIT, SIT, 슬로시티, MICE 투어 같은 관광 용어 주제도 있어서 범위가 매우 넓다.
시험 당일에는 무슨 문제가 나올지 알 수 없는데, 면접장에 가면 전혀 생각하지 않은 주제가 나오고 답변도 외국어로 해야 해서 긴장하고 말문이 막히기 쉽다. 단, 60점을 넘기면 면접은 통과이고 문제 난이도도 고른 편이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암기할 내용이 많다 보니 면접시험 준비에서 독학은 어느 정도 필수와도 같다. 글 작성자는 면접 노트를 만들어서 주요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했고 그 외 여행과 문화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같은 사이트를 보거나 밖에서 문화재, 관광안내소에 들러 안내 책자를 가져와 보면서 숙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용을 잘 외워도 면접에서 외국어로 말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독학의 가장 큰 단점은 말할 상대가 없다는 점인데, 가족이나 친구에게 면접관 역할을 부탁하거나 아니면 책이나 벽을 보고 말하는 방식으로 연습해야 한다.
연습을 꾸준히 할수록 분명히 효과는 나타난다. 하지만 해당 외국어를 이미 잘 구사하는 것이 아닌 이상, 역시 혼자이다 보니 발전이 더디거나 효율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이때의 대안은 학원이나 스터디 모임을 구하는 방법인데, 무엇보다 연습 상대가 있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매리트가 크다.
먼저 학원은 수강료와 왕복 시간이 드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면접 예상 문제나 원어민 강사의 언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수강생끼리 모의 면접을 해볼 수 있는 강한 장점이 있다. 모의 면접은 하면 할수록 자신의 답변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올라서 실제 시험에도 여러모로 도움 된다.
다음으로 스터디는 주로 온라인 카페를 통해서 지역과 시간이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 자율적인 모임이다. 비용은 카페 음료나 스터디룸 1/N 정도면 충분해서 부담이 적은데, 역시 모의 면접을 하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다.
학원이든 스터디든 면접 연습 인원은 한 팀 기준으로 2~4명 정도가 적당하고 그 이상이면 팀을 나누는 것이 좋다. 이후 서로 순서대로 면접관과 응시자 역할을 하면서 예상 질문과 답변을 하고 같이 내용을 체크하면 된다.
정리하면 면접 문제 범위가 넓어서 암기는 꼭 필요한데 이건 독학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만 혼자 내용을 외우더라도 말하기 연습은 상대가 있는 편이 효율적이라서 여건에 맞게 학원이나 스터디 모임을 찾아서 모의 면접을 활용하면 좋다.
추가로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든, 온라인 카페에 가입하는 것은 확실하게 추천한다. 카페에는 필기, 면접 기출 문제나 시험 후기 외 채용 정보도 있어서 도움 되는 내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