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여행 글을 작성할 때 사진은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도메인과 호스팅을 직접 구매해서 운영하는 워드프레스는 용량의 한계가 있다 보니 네이버 블로그처럼 사진 파일을 막 올릴 수는 없다. 그래서 갯수도 간추리고 이미지 확장자도 JPEG 대신 WEBP가 블로그 운영에 유리하다.
이 블로그를 처음 운영했던 시기에 물론 이 점은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그런데도 글 한 편에 첨부하는 사진이 너무 많았던 점인데 이전 작성글 예시를 보자.
대구 근대골목투어 1코스 : 23장
대구 근대골목투어 2코스 : 33장
청와대 관람 방법과 코스 : 27장
코스 정보의 특징이 있다고 해도 글 한 편당 25~30장 정도의 사진은 지금 생각하니 너무 많다. 더구나 전에는 여행 글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여행지 정보를 세세하게 검색했고 결국 사진 편집과 글 작성에도 시간이 비효율적으로 오래 걸려 피곤했다.
아무리 글 한 편에 좋은 정보가 많아도 사진과 내용이 지나치면 가독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블로그 방문자도 집중력이 떨어져 블로그 이탈로 이어지기 쉽다. 반대로 글 분량이 적당하면 방문자는 계속해서 다른 글을 탐색할 확률이 올라간다.

사진은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찍은 도쿄 토키와소 만화박물관과 관련된 사진의 스마트폰 목록이다. 전체 사진은 40~50장 정도 되었는데, 이전의 감각이라면 최소 스무 장 가까이 첨부했을 것이고 관련된 정보도 자세하게 꾹꾹 눌러 담았을 것이다. 당연히 글 작성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독성을 생각해서 9장으로 글 작성을 마칠 수 있었다.
도쿄 츠키지 시장 : 7장
도쿄 요요기 공원 : 5장
가와고에 이치반가이 상점가 : 7장
가마쿠라 호코쿠지 (휴경암 말차) : 10장
그 밖에도 대부분 여행지는 5~10장 사이로 사진을 추렸고 적을 때는 3장 이하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하니 정보는 다소 적을지 몰라도 오히려 글 작성 시간이 확 줄어서 너무 편하다고 느꼈다.
어차피 요즘 자세한 여행지 정보는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여기서 블로그의 역할이란 영상 콘텐츠를 따라잡으려고 자세하게 다 보여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핵심만 추리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글 작성의 부담이 줄어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그렇게 지속적으로 여러 콘텐츠를 발행해야 계속 운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글 한 편당 사진은 5장에서 많아도 10장 정도면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