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복식호흡 이후 필요한 목소리 발성 훈련 영상을 찾아서 보고 있었지만, 부분 지식이 많고 연습 시간도 3~4달 정도로 짧아서 아직 이렇다 할 목소리 개선 효과는 없었다. 그래서 일상에서 말할 때 최대한 연습 효과를 살리려고 의식 했음에도 어설펐고 예전 하이톤 목소리가 나올 때도 많았다.
오프라인 학원은 정보를 잘 모르기도 했고 최대한 절충안으로 온라인 강의를 구매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던 참에 정말 우연하게도 시에서 주최하는 발성(음성) 교정 교육 참여 희망자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시에서 지정한 교육 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매주 2시간 정도씩 총 10주 진행하는 과정이었는데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신청해 버렸고 기쁘게도 선정이 돼서 수업을 들으러 갔다.
교육은 성악 전공에 관련 활동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 몇 분이 담당했고 총 15명 미만의 소규모 그룹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총 10주에 걸친 과정은 첫 주 성대에 관한 이론 교육부터 호흡, 공명 등에 이어 실질적인 발성 연습으로 이어졌는데, 전체 교육 기간이나 센터별 프로그램에 차이는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피드백을 받는 점이라고 느꼈다. 2, 3주 차에는 호흡 관련 내용을 익혔고 다음 주차부터 실제로 소리 내는 훈련을 했는데 수강생 목소리에 대한 개별 코칭도 있었다.
다만, 아무리 교육 내용이 좋고 피드백이 있다고 해도 수강생 스스로 교실 밖에서 많이 연습해야 발전할 수 있다. 무료로 양질의 발성 교정 강의를 받는 것도 흔하지 않은 기회였는데 교육 초반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뒤로 갈수록 최대한 시간을 내어 연습하고 매주 수업에 참여했다. 이때 낭독 소리를 녹음해서 교실에 가져가 피드백을 받을 때도 있었다.
확실히 피드백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른 효과 차이는 크다고 느낀다. 오프라인 교육은 물론이고 플랫폼 구매 페이지에 녹음 목소리를 올리면 피드백을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도 찾을 수 있다.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는 혼자만 소리를 연습하고 들으면 방향을 알기 어려워서이다. 혼자 열심히 해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이왕이면 코칭을 받고 정확한 방향을 아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고 본다.
10주 차 오프라인 수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원하는 만큼의 목소리를 만들지는 못했는데 드라마틱한 변화에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강의를 듣고 연습하면서 평소 발성을 의식하고 말하기를 했더니 하이톤 목소리가 조금 아래로 자리 잡는 성과는 거둘 수 있었다.
사람마다 지향하는 목소리나(톤, 발성, 음역 등) 개선점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연습 방법과 시간에도 차이가 있다. 혼자 길을 찾기가 어렵다면 발성 교정 센터든 학원이든 실제 수업을 듣고 피드백과 연습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다.
목소리 교정 마스터 가이드
목소리 교정을 하기 전의 목소리 상태와 발성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