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화를 근거로 애드센스 광고를 적용한 모든 유저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자사의 광고를 끼워 넣었다. 광고는 블로그 수익이 가장 잘 나오는 본문 상단과, 하단에 랜덤으로 카카오 애드핏도 아닌 구글의 애드센스를 적용하였고 티스토리 방문자는 50% 확률로 카카오와 유저 광고가 상단에 2개 나란히 나오는 모습을 보아야만 한다.
이건 23년도에 카카오가 자체광고라고 이름 붙여 내놓은 정책의 개요이다. 정책은 지금도 여전해서 결과적으로 티스토리 유저는 -50% 가까운 애드센스 수익 패널티를 안고 간다고 봐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광고가 두 개 연속으로 나온다고 해서 1번 클릭할 광고를 2번 클릭하는 방문자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티스토리 광고를 누르면 그만큼 유저 광고의 클릭률과 수익도 낮아지게 된다.
유저 글도 훔쳐가는 티스토리

그런데 티스토리는 유저 블로그에 숟가락을 얹고 쉽게 수익을 가져가면서 추가로 양심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먼저 다음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운영진이 선정한 여러 주제의 티스토리 글이 관련 탭에 올라온다.
이건 네이버에도 있는 방식인데 포털 메인에 글이 올라가면 일시적으로 방문자가 늘어서 블로그 성장과 수익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문제는 글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면 xxx.tistory.com/v/123 처럼 유저 도메인에 v 문자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v 링크는 티스토리가 유저 블로그 글의 원문 전체를 복사해서 유사한 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보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소에 v가 붙어 있는 글 페이지에는 오직 카카오의 애드핏만 나온다는 데 있다. 쉽게 말하면 티스토리는 유저의 동의 없이 글을 훔쳐서 v 유사 페이지를 만들고 자신들의 광고만 넣어서 수익 창출을 하는 것과 같다.
아니, 카카오는 유저들에게 티스토리 서버 환경을 제공하는 대가로 유저 블로그 본문에 자체광고를 심어놓지 않았나.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서 무단으로 유저의 글을 가져가서 v 페이지를 만들고 그 글에서 조회수 수익이 나오면 독식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티스토리 운영진은 유저 애드센스의 앵커/오퍼월/모바일 전면광고 설정을 제한한다는 정책을 시작하였다. 안 그래도 자체광고의 패널티가 있는데 각종 광고 형식에 제한을 건다는 것은 앞으로 티스토리 유저는 수익을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여기에 유저의 글을 훔쳐서 v 링크 페이지를 만들고 수익을 약탈하는 행태를 더하면 결론적으로 티스토리는 블로그 플랫폼으로서의 미래가 없어 보인다. 글을 열심히 많이 쓰면 쓸수록 수익은 자꾸 어디서 새어 나가고 소중한 글도 도둑질당하는데 꾸준히 운영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블로그 운영이나 글쓰기 초보자라면 도메인 점수가 높은 .tistory.com을 활용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본다. 그래서 마구 글을 써보거나 검색 노출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안목이 생기고 방향이 잡히면 티스토리를 탈출해서 원하는 곳에 정착하면 된다. 애드센스를 적용하는 가장 자유로운 블로그라면 워드프레스를 추천한다. 도메인과 호스팅, 초기 테마 등 비용이 들고 운영 난도도 조금 있는 편이지만, 도메인 샌드박스가 지나고 익숙해지면 편하게 글 쓰는 데 주력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 마스터 가이드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어려운 이유 (구글 샌드박스)
워드프레스 도메인 구매 가격과 호스팅 업체 이름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