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블로그 글 쓰면 결국 망하는 이유

얼마 전 웹 서핑을 하다가 어느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상당히 충격적인 글을 본 적이 있다.

내용은 예를 들면 서울 어느 지하철역 인근의 24시간 동물 병원을 안내한다면서 진짜 병원 이름 대신 병원 A, 병원 B, 병원 C로 적어 둔 글이었다. 그리고 병원을 찾으려면 전화나 지도 앱을 이용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여기에 추가 정보로 동물 병원에서는 동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었는데 이런 쓰레기 글은 정말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

블로그 운영자는 돈 되는 키워드라고 생각했는지 지하철역 이름만 바꿔서 거의 똑같은 글을 여러 편 올려둔 모습이었고 다른 주제의 글도 생성형 AI의 냄새가 가득했다. 하지만 내용만 보면 어떠한 검수도 하지 않고 복붙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시험 삼아 블로그 글 몇 편의 제목을 복사해서 구글에 검색했지만, 검색 결과로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티스토리의 본진인 다음 포털에도 이 블로그 글이 나오지 않았는데 가치 없는 콘텐츠로 블로그 전체가 저품질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


결국에는 망한다

‘애드센스로 수익은 올리고 싶은데 양질의 글을 쓰는 노력은 하기 싫다’ 이런 상황에서 AI 자동화 글쓰기나 복사 붙여넣기는 얼핏 보면 완벽한 방법 같다. 하지만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하고 AI로 글을 양산해도 아무 소용 없는 것이, 어차피 그런 글은 아무 가치가 없는 글이라 포털 검색엔진에 차단돼서 아무한테도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포털에서 검색조차 안 되는 황폐한 조회수의 현실을 경험한 뒤 블로그를 폐쇄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다면 도메인, 호스팅 비용도 필요하고 여기에 유료 강의를 구매했다면 해당 비용도 적지 않을 텐데 모두 회수하지 못한 상태로 블로그를 접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생성형 AI로 아무 글이나 찍어내면 일시적인 효과는 볼 지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블로그 전체가 포털 검색 엔진에 차단 당할 것이다.

대신, AI로 만든 글은 사람이 다듬어서 창의성을 더해야 검색 엔진에도 잘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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