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부업 거리로 블로그 운영을 선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대표적인 수익 방법으로 블로그 내 광고 적용이 있다. 광고 플랫폼 심사를 거쳐 승인이 되면 자기 블로그에 맞춤 광고를 달아서 향후 방문자에게 광고가 노출되거나 클릭하는 만큼 수익이 나오는 구조이다.
국내에서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그,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만들었다면 100% 구글 애드센스 적용이 목표일 것이다. 국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보다 수익 비율이 좋은 것은 확실한 장점이지만, 시작에 앞서 애드센스 승인 심사라는 첫 관문부터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이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마냥 쉽지 않다. 분명히 과거 어느 시점에는 누구나 신청만 하면 쉽게 승인 받을 때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자칫하면 애드센스 승인에 짧으면 몇 개월에서 길면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아래부터는 개인적으로 경험한 애드센스 승인 거절 이유와 승인 받는 방법에 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하였다.
애드센스 승인 거절 이유

지금 이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애드센스 승인 거절 메일을 수차례는 받아본 경험이 있다. 잠시 운영하다 그만 둔 티스토리 블로그도 있고 바로 앞에 만들었지만 끝내 애드센스 승인이 안 돼서 도메인을 버린 워드프레스 블로그도 있다.
여태 구글에서 받아 본 승인 거절 사유가 몇 가지 있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아마 애드센스 승인 요청을 했던 사람들이 거절 메일을 받을 때 가장 많은 이유일 거라고 본다. 말 그대로 구글이 판단했을 때 블로그에 가치 있는 콘텐츠가 적은 뜻으로 보면 된다. 대표적으로 남의 글이나 AI글을 복붙하거나, 아니면 글은 괜찮은데 글 숫자 자체가 적어서 그럴 수 있다.
– 본문 글 1,000~2,000자
– 글 맞춤법 검사 하기
– 본문에 사진 너무 많이 넣지 않기
– 카테고리는 1~2개만 만들기
– 전체 글 15~20편 이상 작성 후 신청
사람들이 애드센스 신청할 때 보통 위의 내용을 생각하고 승인 요청을 진행하는 것 같은데 일리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구글 승인도 어떨 때는 랜덤이라서 누구는 글 2편 쓰고 승인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100편 이상 글을 써도 떨어지는 사례도 있다. 아마도 구글 내부 정책이 주기적으로 달라져서 일어나는 일이 아닐까 싶다.
2. 서치콘솔 색인 생성 문제
블로그 글을 구글에 노출하려면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해야 한다. 이후 크롤링 봇이 발행 글을 가져가서 구글에 노출시켜 준다. (색인 생성) 모든 블로그 운영자의 사례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애드센스 신청 전에 글 색인 생성은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서치콘솔 색인 여부와 애드센스 승인 탈락의 관계는 어느 정도 추측인 점을 밝혀둔다.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AI가 아니라 직접 정성껏 글을 작성해도 승인 거절이 되었던 건 서치콘솔에 보이는 글 페이지 색인 수가 적은 것이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참고로 애드센스 신청 전에 서치콘솔 홈페이지에 블로그 글 색인이 안되어 있다면 글 발행 후 수동으로 진행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련 글
블로그 글을 구글에 조금 더 빨리 노출하는 방법 (서치콘솔)
3. 모바일 사용 편의성 문제
이 사유로 거절 메일을 받아본 사람은 적을 것 같은데, 티스토리 스킨 css에서 디자인을 잘못 설정했는지 서치콘솔에서 ‘모바일 사용 편의성 문제’ 안내 메일이 온 적 있다. 그리고 며칠 뒤 기대했던 애드센스도 거절 메일이 왔다.
그래서 티스토리 css를 모바일 뷰로 확인하면서 스킨 디자인을 조정했고 서치콘솔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하루 뒤에 서치콘솔에서 문제 해결 메시지를 받았고 다시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하니 약 1주일 뒤에 승인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문제는 ‘콘텐츠 폭이 화면 폭보다 넓음’)
애드센스 승인 받는 방법
구글 애드센스를 통과하려면 구글이 좋아하는 글을 쓰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는 결론이 나온다. 구글도 계속 생존하려면 포털에 더 많은 사용자 트래픽이 유입되고 광고주가 참여해야 한다. 당연히 AI로 찍어 낸 양산형 저품질 글보다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독창적인 콘텐츠라고 해서 반드시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일상 이야기나 특히 주관적인 생각이나 경험을 녹여 낸 글을 작성한다면 독창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단 개인적인 글이라고 해서 일기장처럼 아무렇게나 쓰면 안되고 ‘제목(H1) – 소제목(H2) – 본문’처럼 짜임새 있고 구조화된 글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애드센스 승인 신청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 반대로 자신의 일상 이야기나 관심 분야를 선택해서 개인 생각과 경험을 담아 작성하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본다. 때로 한 번에 통과하지 않을 수 있는데 거절 메일이 왔다면 다시 신청해 놓고 꾸준히 글을 작성한다면 결국 승인 메일은 받을 수 있다.
그렇게 애드센스 승인에 통과한다면 그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글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