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회화가 목적이면 문법 공부는 안 해도 괜찮을까

문법은 한 언어의 단어나 문장 등 언어 전체의 구성 체계와 규칙을 설명하는 요소이다. 일본어 문법을 보면 문장의 기본 어순부터 접속사 사용법, 동사/형용사의 시제와 형태 변형, です와 ます 표현, 경어 표현 등 셀 수 없이 많은 요소가 있는데 잘 익혀 두어야 일본어도 잘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본어 학습자가 이런 문법 요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급 문법의 경우) 그 이유는 바로 공부하려는 사람마다 목적이 달라서 공부하는 방법과 범위도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 현지 회사에 취업하려는 사람은 적어도 일본어 능력 시험 JLPT 2급 자격은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시험에 나오는 각종 어휘와 한자, 문법 공부는 기본이고 문제 유형도 익혀두어야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JLPT 2급은 최소한의 요건이지, 일본어 공부의 끝이 아니다)

반면 ‘나는 취미로 일본어 회화를 하는 것이 목적이야’라는 사람처럼 회화가 목적이라면 굳이 싫다면 억지로 JLPT 같은 교재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 대신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보면 자주 나오는 어휘나 문장 표현 등은 익숙해질 수 있고, 그 안에 녹아있는 다양한 문법 요소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회화만 해도 즐겁다

그래서 꼭 딱딱한(?) 교재를 안 보더라도 영상을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일본어 실력도 좋아질 수 있다. 물론 일본어를 그냥 듣기만 한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아는 어휘가 회화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회화를 잘하려면 정말로 말을 뱉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지금 일본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공부 방법은 크게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온오프라인으로 원어민 1:1 or 그룹 수업 듣기
2. 한일교류회에서 일본인과 대화 연습하기
3. 혼자 일본 영상 대사를 섀도잉하면서 회화 연습하기

어느 쪽이든 많이 할수록 회화 연습에 도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목적에 따라 이런 회화 중심의 공부 방법도 좋겠지만, 일본어를 다방면으로 더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문법 공부는 꼭 같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히 회화 연습만 해도 실력은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회화에 비중을 두어도 정작 문법 지식이 부족하다면 정확한 의사 전달이 안 되거나 상대가 오해할 때가 생길 수 있다.

예)
– (모르는 단어) 사전을 찾다 : 辞書(じしょ)を探(さが)す(사전 자체가 어디 있는지 찾는 뉘앙스) → 辞書を引(ひ)く
– 약을 먹다 : 薬(くすり)を食(た)べる → 薬を飲(の)む (직역하면 ‘약을 마시다’로 해야 함)

일단 말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은 회화 연습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는 맞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위의 간단한 예시처럼 틀린 표현이 굳어질 수 있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한국어 학습자는 일본어가 한국어와 비슷해서 한국식 표현을 잘못 쓰는 예도 많기 때문에 평소 교정 받을 기회가 적다면 스스로 문법 공부는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일본어의 폭이 깊어지고 표현도 정확해진다.

문법이라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저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회화를 더 잘 구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요소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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