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고토구(江東区)의 기요스미 정원(清澄庭園)은 에도 시대 거상이었던 기노구니야 분자에몬의 저택이었다가, 메이지 시대 미쓰비시 그룹 창업자가 부지를 사서 귀빈 접대용으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대중에게 공개되어 메이지 시대 분위기가 담긴 정원과 연못, 미니 후지산, 다이쇼 기념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3 Chome-3-9 Kiyosumi, Koto City, Tokyo 135-0024
교통 : 기요스미시라카와(清澄白河) 역(오에도, 한조몬선)
관람 시간 : 9AM~5PM(마지막 입장 4:30PM)
관람 요금 :
– 중학생 이상 150엔 (단체 20인 이상 120엔)
– 65세 이상 70엔 (단체 20인 이상 50엔)
* 12월 29일~1월 1일 휴관
지하철역 A3 출구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 이동하면 정원 입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입구는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있고 사진은 출구인데 그대로 입장해도 상관은 없다.

표를 구매한 뒤 필요하면 근처의 안내 책자를 챙겨 안으로 이동하자. 정원 중심에는 거대한 다이센스이(大泉水)라는 연못이 있는데, 입구에서 오른쪽이나 왼쪽 길을 따라가면 된다.

정원은 다이센스이 연못 주변으로 돌과 나무가 무성했는데 다름 아닌 메이지 시대 대표인 회유식 임천 정원 양식이라고 한다. 참,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정자 건물은 연못 위에 지은 료테이(涼亭)인데 길을 따라 이동하면 가까이 가볼 수 있다.

료테이는 1900년대 초 영국의 키치너 육군 원수를 모시기 위해 지은 건물로 현재 사전 예약을 통해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다. 예약은 식사와 차를 포함해서 1인당 5,500엔이고 종일(9:00~20:30) 이용은 16,500엔이다.

료테이 뒤쪽으로는 정자가 놓인 자유 광장이 있다. 정원 산책로도 그렇지만, 광장에도 벤치가 많아서 중간에 쉬어가기에 좋다.

자유 광장과 료테이를 지나 이동하면 일본 전국에서 모은 명석이 즐비한 가레타키(가상폭포)가 있다. 기요스미 정원의 별명이 돌의 정원이라고 하는 만큼 온갖 종류의 귀한 돌이 많은 것 같다.
추가로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앞 오른쪽에는 정원 안에서 가장 높은 미니 후지산도 구경할 수 있다.

정원을 한 바퀴 가까이 돌면 인공섬인 나카노시마(가운데 섬)로 이어지는 길도 걸어볼 수 있다.

끝으로 매표소 근처로 오면 고풍스러운 다이쇼 기념관 건물이 나온다. 기념관 역시 료테이처럼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고 비용은 1인 25,900엔에 종일(9:00~20:30) 이용은 77,700엔이다. 한 번에 150명(료테이는 40명) 정원이 있고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고 하는 걸 보면 비즈니스 회의 장소로 쓰지 않을까 싶다.
이날 일찍 와서 사람이 거의 없을 때 유유히 정원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잘 가꾼 일본 메이지 시대 정원 양식과 자연 풍경이 좋아서 방문은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