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발음 発音과 滑舌의 뉘앙스 차이

일본어 발음 発音과 滑舌의 뉘앙스 차이

일본어로 ‘발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말하려면 発音はつおん(하츠온)이라고 하면 된다. 그래서 일본어의 ‘발음 = 発音’으로 알고 있었는데, 전에 만난 일본 친구가 발음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滑舌라는 말을 사용하길래 뭔가 싶었다.

궁금해서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滑かつ舌ぜつ(카츠제츠)도 발음의 뜻이 있었는데,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리하자면 먼저 発音은 개별 단위의 글자나 단어의 소리 또는 악센트를 얼마나 정확하게 내느냐를 따질 때 사용한다. 예로 ‘영어 발음이 좋다’라고 하는 것처럼 日本語にほんごの発音はつおんがいい라고 하면 일본어 발음이 정확하고 좋다는 뜻이 된다.

반면 滑舌는 발음은 발음이지만, 글자나 음절 하나하나의 정확함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얼마나 발음이 뭉개지지 않고 분명하게 낼 수 있느냐를 말할 때 사용한다. 만약 滑舌が悪わるい(카츠제츠가 안 좋다)라고 하면 말할 때 웅얼거리거나 발음이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즉, 단어의 한자 뜻이 미끄러운 혀인 것처럼 滑舌는 얼마나 혀가 잘 돌아가느냐를 따지는가로 볼 수 있겠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口くちが回まわる/回まわらない(입이 돌아간다/돌아가지 않는다), 呂律ろれつが回る回らない(로레츠가 돌아간다/돌아가지 않는다)도 있으니 참고하자. (呂律도 滑舌와 뜻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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