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목소리 교정을 하려고 생각했지만, 방법을 몰라서 우선 유튜브에 관련 내용을 검색해 봤다. 먼저 좋은 목소리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부터 알아봤는데 남자 기준으로 이병헌, 한석규, 이도현 등 배우나 한석준 아나운서와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자주 언급되었다.
이런 배우나 아나운서들의 평소 말하는 목소리는 낮고 안정적이면서 울림이 있는 흔히 동굴 목소리라고도 많이 불리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거나 뉴스 앵커를 할 때 신뢰와 권위를 느낄 수 있는 울리는 중저음 목소리는 확실히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특별한 배역을 맡았다면 모를까, 글 작성자처럼 힘 없고 얇고 높은 목소리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말이나 대사 전달의 효율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는 이런 낮고 울리는 동굴 목소리가 언제나 정답일까? 개인적으로 이 말은 반 정도 맞다고 본다. 먼저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발성에 있다. 목소리에 동굴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마치 동굴 안에서 들리는 것처럼 울림이 있다는 뜻인데 목으로만 말해서는 이런 울림 소리는 절대로 나올 수 없다.

글 작성자는 오랜 시간 목으로만 높은 톤의 말하기를 해 왔고 특히 큰 소리를 내야 할 때 목에 힘을 주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목에 힘을 줘서 크게 말하든 노래를 부르든 조금 지나면 금방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정도였는데, 안정적으로 목소리를 내려면 역시 발성 연습은 필수이다. 발성 이외에도 중저음의 울림 목소리가 주는 안정감, 신뢰감 등이 있다 보니 사람을 만날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분명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유명인의 낮은 톤 목소리만을 기준으로 삼고 연습하려는 것은 좋지 않다. 애초에 자신은 하이톤의 음색을 타고 났는데 무리해서 중저음을 만들기도 어렵고, 만든다 한들 듣는 사람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소리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이건 타고난 후두의 위치를 억지로 내려서 소리를 내는 방식이라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어딘가 눌린 답답한 소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조건 톤을 낮게 바꾸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원래 음색을 살리면서 발성 연습을 통해 목소리에 안정감과 울림을 더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좋다. 글 작성자처럼 타고난 톤보다 더 높은 하이톤으로 잘못 발성하는 상태라면 교정을 통해 안정감 있는 중음 정도로만 톤을 내려도 목소리는 훨씬 자연스럽고 듣기에도 편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유명인들의 낮은 동굴 목소리는 분명히 듣기 좋은 소리는 맞다. 하지만 사람마다 음색이 다르고 직업에 따라 오히려 잘 다듬은 적당한 하이톤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또한 아무리 목소리가 좋아도 행동이 미숙하거나 표정, 분위기, 말투 등에 자신감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니, 자신의 전체 이미지도 생각하면서 목소리를 연출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