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발성 연습에서 개 호흡은 도대체 왜 연습하는 걸까

유튜브에서 목소리나 노래 발성 연습을 검색하면 여러 채널에서 다양한 노하우가 나오는데 그중 개 호흡을 언급하는 곳도 가끔 보이는 것 같다. 배우 이도현 분도 예능 방송에서 발성 연습에 도움 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개 호흡이 무엇인지부터 하는 방법과 계속했을 때의 효과를 알아보자.

우선 개 호흡은 말 그대로 개가 날씨가 덥거나 지쳐서 혀를 내밀고 헐떡이며 빠르고 얕게 숨을 쉬는 방법이다. 발성 연습에서도 이 방식처럼 호흡을 짧고 빠르게 마셨다가 뱉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연습 방법
1. 앉거나 서서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2. 숨은 입과 코를 사용해 빠르게 마시는데 이때 가슴과 어깨가 들리지 않도록 유지한다.
3. 숨을 뱉을 때는 호흡만으로 ‘허-허-‘나 ‘하-하-‘와 같은 소리를 낸다. (숨 뱉는 소리)
* 말하는 소리가 아니라 뱉는 숨으로 힘이 들어가지 않게 내주면 된다.
4. 숨을 내쉴 때는 횡격막이 들어가고, 뱉을 때는 다시 팽창하는 복식호흡을 유지하면서 다소 빠른 속도로 호흡을 반복한다.
* 숨을 내쉴 때 횡격막의 압력이나 가슴이 아랫쪽으로 잡아 당겨지는 느낌이 있으면 된다.
* 실제로 개처럼 혀를 입 밖으로 내밀지 않아도 상관없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연습하면 호흡 부족이나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처음에는 10~20회 정도를 한 세트로 잡고 연습하면서 익숙해지면 컨디션에 맞게 조금씩 횟수나 속도를 높이면 된다.

이 연습을 계속하는 이유는 먼저 횡격막의 빠른 움직임과 지구력을 강화해서 말할 때 필요한 호흡량 조절이 유리해지는 데 있다. 빠른 호흡으로 반복해서 연습하는 만큼, 숨을 잡고 밀어주는 감각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말하기나 노래를 할 때 순간적 호흡으로 충분한 공기를 확보할 수 있는 원리로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개 호흡은 알고 있었지만, 오래 연습한 적은 없다. 하지만 지금 생각나서 다시 해 보니 위에 작성한 효과 말고도 후두 내리기와 공명 잡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일단 숨을 내쉴 때 횡격막(복부 위쪽)이 자극받으면서 후두가 안정으로 내려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냥 숨 뱉는 소리 말고 말하는 음성을 실어 아무 소리나 내보면 가슴이 진동되면서 목소리에도 공명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개 호흡을 하면서 숨 소리만 내든, 성대로 소리를 내든 효과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어떤 연습을 하든, 실제 말하기에서도 같은 감각을 유지해야 후두가 올라가지 않고 공명이 잡힌 풍부한 소리가 나오는 데 있다. 그러니 감각이 잡힐 때까지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호흡을 뱉으면서 소리 내는 연습을 한다면 짧은 ‘하- 하-‘도 괜찮겠지만, 숨을 뱉는 상태로 단어나 문장을 연계해서 같이 연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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