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랩 플래닛은 일본에서 미디어 아트 쪽으로 인지도가 있는 팀랩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 운영하는 체험 전시관이다.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는 비슷한 전시관으로 아르떼 뮤지엄을 떠올리면 된다.

팀랩 플래닛
6 Chome-1-16 Toyosu, Koto City, Tokyo 135-0061
교통 : 유리카모메 신토요스역(新豊洲駅) 1A(U15) 출구
08:00~22:00(마지막 입장은 폐관 1시간 전)
비정기적 휴무/단축 운영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유리카모메 전철을 타고 신토요스역에서 나오면 바로 팀랩 플래닛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전체 관람 시간은 여유 있게 2시간 이상은 잡으면 좋은데 시간이 더 있다면 주변 오바이바를 여행해도 좋다.


팀랩 플래닛만의 특별한 점이라면 입장 후 맨발 차림이 돼서 물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점인 것 같다. 입구 근처 로커에 신발을 보관하고 바지는 무릎 정도까지는 접는 것이 좋다.
위 무지갯빛 물 위에는 잉어 떼 그래픽이 헤엄치고 있는데 인체에 반응해서 계속 경로를 바꾼다. 설명을 참조하면 그래픽은 미리 다 만들어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그린다고 한다. 이건 2차원의 예쁜 이미지 감상을 넘어 3차원의 반응형 입체 전시에 최적화된 방식이라고 할까.

물 아트가 끝나면 전시장 내 비치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그러고 보니 통로도 똑같은 곳이 없었고 테마에 따라 아트 컨셉에 차이가 있었다.

중간에 크리스탈이 무한대로 있는 듯한 공간이 있었는데, 온 사방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우주와 같은 이공간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이동하면 ‘생명의 우주’ 배경을 컨셉으로 태어나고 죽길 반복하는 꽃 이미지 공간이 있다. 이곳 역시 온 사방이 거울로 되어 있고 관람객은 공간 가운데 앉거나 누워서 우주의 탄생과 죽음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전시관을 나오니 계란 조형물을 무더기로 심어 둔 이끼의 정원 공간이 있었다. 투명한 계란 재질은 주변의 모습과 빛을 담아내고 사람이 밀거나 센 바람에 쉽게 옆으로 넘어가면서 소리도 들린다.
이끼로 상징되는 자연과 공존하는 생명체의 형상이 그 컨셉이 아닐까. 참고로 정원 위쪽은 그대로 뚫려 있는데, 전시관을 방문했던 가을 계절은 저녁에도 춥지 않았지만, 한겨울에 춥거나 눈, 비가 올 때는 아마 천막으로 막지 않을까 싶다.

저녁이나 밤에 전시관에 오면 계란들이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이어서 ‘운동의 숲’이라는 전시관에 들어가면 커다란 숲과 각종 동물을 볼 수 있다. (관람 순서는 따로 없다) 아쉽게도 동물들은 터치해도 무언가 반응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팀랩 플래닛 앱을 내려 받으면 활이나 그물로 눈앞에 있는 고대 동물을 잡고 포켓몬 도감을 완성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느꼈다. 입장 초기에 안내를 참고해서 무료 와이파이를 잡고 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배경 공간은 크게 숲과 바다가 있고 총 87개 동물도감을 완성할 수 있다.

동물을 좀 잡다가 이동하면 바닷속 같은 넓은 공간이 있고 하나씩 체험 전시를 찾아 해보면 된다.

대표적으로 사람과 도구에 반응하는 미니언들이 있는데, 접시에 음식을 담거나 운동 궤도를 그려주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다음은 크고 작은 네모를 골라 점프로 돌아오는 코스가 있다. 전부 물컹한 쿠션이라서 은근히 스릴도 있다.

비슷한 코너로 탱탱볼을 밟고 이동하거나 그 외 무지개 건반 오르기, 미끄럼틀, 직접 그린 그림이 움직이는 전시 등 어른이나 아이나 재미있게 체험하고 놀 수 있는 구성이 많다.
전시를 다 봤다면 아트샵이나 레스토랑, 카페 등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