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교 과제 작성 후기와 팁 주의사항 안내

대학교 학기 수업이 시작되면 학교 홈페이지 해당 과목 페이지에서 수업(강의)계획서를 볼 수 있다. (학교마다 경로는 다를 수 있음) 수업계획서에는 앞으로 한 학기 동안 공부할 해당 과목의 교과 소개부터 목표, 사용 교재, 평가 기준과 유형 등 자세한 안내가 있는데 과제가 있는 경우 작성 방식과 기간, 점수 비율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학기 중 제출해야 하는 과제 종류나 방식, 구성 내용은 학과나 과목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중 이론 중심의 과목이라면 레포트나 PPT 작성과 같은 과제가 많지 않을까 하는데 아래부터 과제 작성과 관련된 팁과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자.

* 사이버대학교 특성상 보통 과제는 개별로 작성해서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 많다. 당연히 팀플레이 성격의 조별 과제도 없어서 무슨 무임승차를 두고 같은 팀원끼리 기싸움 같은 것을 할 일도 없다.

1. 과제 내용을 잘 확인하자

개강 후 수업계획서나 과제 진행 시기에 올라온 공지사항 등을 보면 과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다. 예를 들어 과목에 관한 내용을 컴퓨터 문서 파일로 작성해야 하는 과제라면 문서의 양식이나 글자 크기, 줄 간격, 페이지 분량, 프로그램 종류 등 형식과 내용은 정해져 있다.

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내용을 잘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해당 과목의 양식과 조건을 꼭 지켜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구하는 문서 분량은 총 3페이지인데 1페이지로만 완성하거나 반대로 6~7페이지를 작성해버리면 그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감점당할 확률이 높다.

요구 양식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는 건 과제 작성 전에 해당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만약 과제 공지가 올라왔을 때 한 번 봐두기만 했다가 며칠 지난 다음에 바로 작성한다면 기억의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양식에 맞지 않은 과제를 만들다가 나중에 발견해서 갈아엎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어학과에서 공부 중인 글 작성자도 이번 학기 어느 과목에서 완성한 과제가 과목 요구 사항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제출 바로 전에 깨닫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했다.

만약 과제에 관해서 모호한 점이나 이해 안 가는 점이 있으면 교수님께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다른 학생의 질문이 있다면 꼭 같이 참고하자) 결론은 과제를 잘 완성하려면 양식이나 조건이 어떠한지 시작 단계부터 정확하게 잘 확인/이해하고 진행해야 한다.



2. 과제는 여유 있게 제출하자

무슨 일이든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것은 좋지 않을 때가 많다. 아직 과제 완성은 멀었는데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 충분히 검토하고 수정할 기회도 적어서 결국 완성도 자체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일단 급한 상황에 있다는 건 심리적으로 부담이 돼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제 내용에 대한 창의성을 잘 살리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을 뜻한다. 그러면 완성한 작품도 진부하거나 깊이가 부족하고 심지어 곳곳에 내용 생략이나 계산 착오, 오탈자 같은 오류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번 학기 과제는 총 세 과목을 제출했는데, 주어진 기간이 1~2달인 과목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 하루 이틀 전이나 당일 부랴부랴 시작~완성해서 제출하였다. 그래도 공지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고 완성한 과제 역시 몇 번의 검토를 해서 완성도는 높였지만, 역시 마음이 급해지다 보니 과제 작성 기간 내내 아무런 여유도 누리지 못하는 경험을 해야 했다.

따라서 과제 기간과 작성 내용 공지가 올라왔다면 바로 확인하고 여유 있게 미리미리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도저히 기간 안에 완성할 자신이 없거나 미완성이더라도 일단 제출은 해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부족해도 제출을 아예 안 해서 0점 받는 것보다는 나으니 성적을 생각한다면 일단 제출은 하는 것이 옳다.



3. 과제 작성에 AI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AI 관련 학과인 경우 어쩌면 AI를 사용한 과제 제출이 조건일 수 있겠는데, 사실 대부분 학과에서 AI로 만든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로 과제를 제출하면 최하점을 주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과제 종류마다 차이는 있다) 아무래도 과제란 학생이 해당 과목을 공부한 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인데 AI 사용은 그런 학업 목적과 관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AI 복사 붙여넣기는 표절과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0점을 받은 학생도 반박할 수 없다. 다만 AI 기술도 점점 고도화되고 있어서 작성자인 학생이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과제를 평가하는 교수도 해당 과제의 AI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매우 어려울 것이다.

사람도 구분하지 못하는 정교한 결과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 먼저 필요한 내용을 AI로 생성한 다음, 전체 내용이나 각 문단을 다른 스타일이나 더 길게 다시 생성하고 적당히 편집하면 그만이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있는 내용도 아예 새로운 스타일로 만들어낼 수 있어서 마치 사람이 작성한 것 같은 과제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런데 운 좋게 평가자인 교수에게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냥 좋기만 한 걸까. AI를 사용하면 시간 효율도 좋고 여기에 성적도 잘 받으면 좋은 것은 맞겠지만, 정작 과제 내용을 제대로 공부한 것인지는 AI 사용자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AI는 사람이 편해지려고 만든 도구이지만, 너무 의존하면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 전공 과목을 잘 살려서 뭔가 하려고 한다면 평소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지 않을까. AI도 과제 전체 작성을 맡기는 게 아니라 단순 자료 취합 같은 노동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역시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것이다.



4. 사이버대학교 과제 작성 후기

보노보노 과제 (인터넷 출처)

이번 학기 과제는 한국어 초급 문법 파워포인트 PPT 제작, 여태 배운 한국어 교수법 중 한 가지를 적용한 수업 지도안 만들기, 중간고사 이후 배운 주차별 주요 내용 정리 글 작성 이렇게 총 3가지를 진행했다. 과제마다 양식과 분량, 기간은 정해져 있었고 모두 무난한 내용이었지만 역시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 한꺼번에 몰아서 하다 보니까 매우 정신이 없었다. (강의 수강 출석 마감 기간도 겹침)

과제는 위 보노보노처럼 자유 양식으로 제작하는 과목도 있었는데 창의성을 살리고 내용을 충실하게 작성하면 무난하다고 본다.


PPT 과제 일부 페이지

이어서 잠시 PPT 교안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위는 이번에 만든 한국어 초급 문법 PPT 중 한 페이지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교재 말고도 PPT 자료 역시 많이 준비해야 할 텐데 이건 교재에 없는 필요한 내용은 교사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할까. 그래서 이번 과제를 통해 PPT 제작 연습을 한 건 좋은 경험이었다고 느낀다.

파워포인트는 프로그램 메뉴를 직관적으로 알기 쉬워서 그냥 필요한 요소를 끌어다 배치하면 위 PPT 정도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만약 파워포인트 사용이 번거롭다면 미리캔버스나 캔바 같은 이미지 제작 사이트에 가입한 다음 훨씬 예쁜 디자인 요소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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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급 이미지나 사진, 요소를 이용하려면 월정액에 가입해야 하지만 무료 회원도 다양한 요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니 PPT 제작이 필요하다면 한 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 그나저나 이번 주는 기말고사 기간이고 이번 학기도 곧 마무리되는데 한 학기 마치고 보니 과제는 적은 것이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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