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의 오십음도(五十音圖) (일본어 : 오십음순 五十音順)는 가로 5단, 세로 10행으로 만든 발음 기호 표인데 일본어 공부를 시작할 때 먼저 익혀두면 좋다.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서 하나의 음을 완성하는 한국어와 달리, 각 글자가 하나의 음절을 나타내고 있어서 일본어의 거의 모든 발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오십음도가 처음 만들어진 건 약 6세기 일본에 전해진 인도 불교와도 관련이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한자를 주로 사용했지만,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 794~1185)에 히라가나와 카타카나 문자가 정립되었고 이를 불교 학습을 위해 인도어에 맞춰 배열한 것이 점점 발전해서 지금의 오십음도가 되었다고 한다.
* 시대 흐름에 따라 사용하는 글자가 달라지다 보니 오늘날 오십음도에 있는 글자도 정확하게 50글자는 아니다.
추가로 일본어 발음 체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면 기본 10개 자음 소리는 아(a)/이(i)/우(u)/에(e)/오(o) 모음을 더해 발음한다. 예로 か(ka) 발음의 모음은 카/키/쿠/케/코와 같이 되는 식으로 보면 된다.
또한 각 자음의 い(i)행은 や(ya)행의 모음과 조합할 수 있는데 きゃ(캬), きゅ(큐), きょ(쿄)/ちゃ(챠), ちゅ(츄), ちょ(쵸)와 같이 표기하며 이런 발음을 요음이라고 부른다. 拗音(ようおん)
1. 히라가나 ひらがな
あ단 (a) | い단 (i) | う단 (u) | え단 (e) | お단 (o) | |
あ(아)행 | あ (a) | い (i) | う (u) | え (e) | お (o) |
か(카)행 | か (ka) | き (ki) | く (ku) | け (ke) | こ (ko) |
さ(사)행 | さ (sa) | し (shi) | す (su) | せ (se) | そ (so) |
た(타)행 | た (ta) | ち (chi) | つ (tsu) | て (te) | と (to) |
な(나)행 | な (na) | に (ni) | ぬ (nu) | ね (ne) | の (no) |
は(하)행 | は (ha) | ひ (hi) | ふ (fu) | へ (he) | ほ (ho) |
ま(마)행 | ま (ma) | み (mi) | む (mu) | め (me) | も (mo) |
や(야)행 | や (ya) | ゆ (yu) | よ (yo) | ||
ら(라)행 | ら (ra) | り (ri) | る (ru) | れ (re) | ろ (ro) |
わ(와)행 | わ (wa) | * ゐ (wi) | * ゑ (we) | を (wo) | |
ん | ん (n) |
* ゐ, ゑ는 현대 일본어에서 거의 또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 ん은 글자 뒤에 붙어서 받침 소리를 내는데 앞 글자에 따라 ‘응, 음, 은’ 등으로 발음한다.
(한국어와 유사한 표기이며 실제 일본어 발음은 다를 수 있음)
– 응 발음 : 元気(げんき) – 건강(겡키)/原因(げんいん) – 원인(겡잉/겐잉)
– 은 발음 : 変態(へんたい) : 변태(헨타이)/本当(ほんとう)に – 정말로(혼또-니)
– 음 발음 : 天(てん)ぷら : 튀김(템뿌라)/三分(さんぷん) – 3분(삼푼)
2. 가타카나 カタカナ
아단 (a) | 이단 (i) | 우단 (u) | 에단 (e) | 오단 (o) | |
ア(아)행 | ア (a) | イ (i) | ウ (u) | エ (e) | オ (o) |
カ(카)행 | カ (ka) | キ (ki) | ク (ku) | ケ (ke) | コ (ko) |
サ(사)행 | サ (sa) | シ (shi) | ス (su) | セ (se) | ソ (so) |
タ(타)행 | タ (ta) | チ (chi) | ツ (tsu) | テ (te) | ト (to) |
ナ(나)행 | ナ (na) | ニ (ni) | ヌ (nu) | ネ (ne) | ノ (no) |
ハ(하)행 | ハ (ha) | ヒ (hi) | フ (fu) | ヘ (he) | ホ (ho) |
マ(마)행 | マ (ma) | ミ (mi) | ム (mu) | メ (me) | モ (mo) |
ヤ(야)행 | ヤ (ya) | ユ (yu) | ヨ (yo) | ||
ラ(라)행 | ラ (ra) | リ (ri) | ル (ru) | レ (re) | ロ (ro) |
ワ(와)행 | ワ (wa) | * ヰ (wi) | * ヱ (we) | ヲ (wo) | |
ん | ン (n) |
* ヰ, ヱ는 현대 일본어에서 거의 또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3. 오십음도에 없는 발음
오십음도의 글자는 일본어 글자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발음이지만, 한국어나 영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발음이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오십음도 글자에 탁음, 반탁음, 촉음을 붙여서 추가 발음을 표현하는데 학습자 역시 모두 익혀 두어야 정확한 일본어 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
3-1. 탁음 濁音(だくおん)
먼저 탁음은 이름 그대로 ‘탁한 소리’이며 맑은 소리인 청음(淸音)과 대비되는 소리이다. 청음이 발음할 때 성대 진동이 되지 않는 무성음이라면 탁음은 성대 진동이 있는 유성음인데 か, さ, た, は 글자 오른쪽 위에 탁점(“)을 찍어서 표기한다.
– か(ka) : が(ga), ぎ(gi),ぐ(gu), げ(ge), ご(go)
– さ(sa) : ざ(za), じ(zi/ji), ず(zu), ぜ(ze), ぞ(zo)
– た(ta) : だ(da), ぢ(di/ji), づ(du), で(de), ど(do)
– は(ha) : ば(ba), び(bi), ぶ(bu), べ(be), ぼ(bo)
한국어의 발음을 예로 들면 기존 글자에 탁점을 더해서 ‘카 → 가, 사 → 자, 타 → 다, 하 → 바’와 비슷하게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3-2. 반탁음 半濁音(はんだくおん)
탁음은 탁음인데 반만 탁음을 붙인다고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탁점이 아닌 동그라미 반탁점(°)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오직 ‘は행’에만 붙일 수 있다.
– は(ha) : ぱ(pa), ぴ(pi), ぷ(pu), ぺ(pe), ぽ(po)
반탁음 글자 표기를 한국어 발음으로 하면 ‘파, 피, 푸, 페, 포’가 되지만, 실제 일본어 발음에서는 단어에 따라 ㅍ 말고도 ㅃ에 가까운 소리가 나기도 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예)
– 파 발음 : アパート(아파-토 : 한국의 빌라), パチンコ(파칭코)
– 빠 발음 : 天(てん)ぷら(템뿌라 : 튀김), いっぱい(입빠이 : 가득)
3-3. 촉음 促音(そくおん)
촉음 っ(tsu)는 오십음도의 ん처럼 일본어에서 받침 소리를 내는 역할을 한다. (음운 체계상 한국어의 받침과는 다를 수 있다고 함) 원래 글자인 つ보다 작게 (っ) 표기하고 글자 뒤에 붙어서 앞의 음을 잠시 막았다가 소리를 내는 개념과도 비슷하며 아래와 같이 표기한다.
– 切符(きっぷ) : 표, 티켓 (kippu)
– 切手(きって) : 우표 (kitte)
– 雑誌(ざっし) : 잡지 (zassi)
– かっこいい : 멋있다, 대단하다 (kakkoii)
또는 구어체에서 끝이 い로 끝나는 형용사를 감탄사로 말할 때 뒤의 い음절을 생략하고 っ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좀 더 캐주얼하고 회화 느낌을 살린 표현이 된다. (혼잣말 할 때 사용하기도 함) 단, 이것은 표준어가 아닌 데다 일본인 중에서도 잘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점은 참고하자.
예)
– うまい(우마이) → うまっ(우마ㅅ) : 맛있어
– まずい(마즈이) → まずっ(마즈ㅅ) : 맛없어
– 寒(さむ)い(사무이) → 寒(さむ)っ(사무ㅅ) : 추워
– 暑(あつ)い(아쯔이) → 暑(あつ)っ (아쯔ㅅ) : 더워
– 怖(こわ)い (고와이) → 怖(こわ)っ(고와ㅅ) : 무서워
* 일본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보면 어떤 느낌으로 사용하는지 쉽게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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