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깡 생떼 부리다 한국어 일본어 차이와 사용 방법

한국어로 ‘땡깡부리다’라고 하면 주로 어린이가 부모에게 억지를 부리며 원하는 것을 해달라고 억지로 고집부리고 주장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땡깡이라는 말 말고도 생떼 역시 잘 알려진 표현인데, 둘의 차이와 정확한 사용 방법을 알아보자.

癲癇 (てんかん 텐캉 : 전간, 간질)
‘땡깡’은 일본에서 온 표현이다. 하지만 어린이가 억지부린다는 뜻이 아니라 의학에서 말하는 신경계 질환인 간질을 의미한다. 이 말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하는데, 간질 환자가 발작할 때 몸부림치거나 소리 지르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가 떼쓰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여겨 땡깡부린다는 말이 비표준어로 정착한 것 같다.

궁금해서 국립국어원을 찾아 보니, 대략 2015년 무렵 이후 우리말 순화 운동의 일환으로 땡깡 → 생떼라는 표현의 사용 권장 안내가 있다. 따라서 한국어로는 땡깡 대신 생떼라는 말을 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일본어의 てんかん은 정말로 의학 간질의 용어로만 쓰기 때문에 만약 어린이가 생떼를 부린다고 해서 子供がてんかんを出(だ)す/する (어린이가 텐캉을 부린다/하다)라고 표현하면 아이가 간질이 있다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駄々(だだ)をこねる (다다오 코네루) 생떼를 부리다
わがままを言(い)う (와가마마오 이우) 제멋대로 말하다
無理(むり)を言う (무리오 이우) 억지를 부리다
無茶(むちゃ)を言う (무챠오 이우) 말도 안되는, 무모한 소리를 하다

정말로 아이가 생떼 쓴다는 말을 할 때는 위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맨 위의 駄々をこねる는 어린이나 유아에게 주로 사용하고, 나머지 셋은 어린이 외에 성인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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