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를 시작하면서 도메인을 만들려고 보면 사실 원하는 이름은 이미 누군가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신이 생각한 이름에 인지도가 높은 .com이 사용 중이라면 대안으로 .co.kr이나 .net 같은 다른 최상위 도메인을 사용하거나 아예 다른 이름을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자신이 생각한 이름이 이미 있다면 다른 최상위 도메인을 사용하는 대신 아예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유니크한 이름을 생각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도메인 인지도 : .blog, .shop과 같은 개성 있는 최상위 도메인도 많은 건 사실이지만, 역시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가장 높은 주소는 .com이다. 그래서 사용자는 주소 창에 도메인 이름 뒤에 .com을 입력할 수 있고 .com을 사용 중인 다른 웹사이트가 있다면 해당 사이트로 접속할 가능성이 생긴다.
– 검색 엔진 최적화 (SEO) : .com은 인지도가 높아서 SEO 측면에서도 타 최상위 도메인보다 유리한 측면은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검색 최적화 유리함 여부는 웹사이트의 콘텐츠나 사용자 경험, 백링크 등에서 나오는 거라서 이 부분은 너무 고민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브랜드 정체성 구축 :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설령 같은 도메인 이름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회사나 업체에서 같은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즉 .com을 붙인 도메인을 선점하더라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른 업체의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브랜드 정체성 확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
개인 경험을 공유하자면, 이 블로그 이전에 처음 만든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도메인 주소는 최상위 주소를 포함해서 유일한 이름이었다. 며칠 생각한 끝에 만든 이름이었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던 데다 블로그 운영 방향과도 잘 맞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해외, 국내 사업장이 여러 곳 있는 것을 발견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들 사업장은 도메인과 사이트는 없었지만, 대신 SNS와 유튜브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모습이었다. (+ 사업자등록증)
그래서 검색 창에 해당 도메인 (브랜드) 이름을 검색하면 나의 워드프레스 블로그보다 이들 사업장 정보와 이미지가 먼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도 다른 업체와 브랜드 정체성에서 혼동이 올 것 같았고 마침 구글 애드센스 승인도 계속 떨어져서 결국 해당 블로그는 소리소문 없이 닫아 버렸다. (애드센스 심사에서 떨어진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느낀다)
유니크한 도메인을 만들려면
유니크한 블로그 도메인을 만들면 사용자가 인터넷에 해당 이름을 검색했을 때, 온전히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만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개성이 있으면서도 유일무이한 도메인 이름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이름 생성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생각한 도메인이 유니한 도메인인지 확인하려면 직접 인터넷에 단어를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예로 구글 검색 창에 ‘infomediablog’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미 운영 중인 웹사이트가 나오는데 ‘도구’를 눌러 검색 결과를 보면 7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짐작하면 위 사이트를 처음 만들 때 검색 결과가 0이었을 것 같다.

이미지 탭을 검색해도 오직 해당 사이트의 콘텐츠 정보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유니크한 도메인을 잘 만든 사례이다.

도구 – 검색 결과를 확인했을 때 나오는 숫자가 매우 적거나 위처럼 아예 0이라면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다. 구글에 이어서 같은 방법으로 네이버 외 다른 SNS나 유튜브 등 플랫폼에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결과가 없다면 유일무이한 도메인을 만들 수 있다.
도메인 검색 결과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호스팅 사이트에 해당 이름을 등록 후 결제를 마치면 된다.
참고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