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네이버와는 다르게 유저에게 HTML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그래서 구글 애드센스를 붙여서 수익을 얻는 부업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았고 특히 재택 생활이 길어진 팬데믹 시기에 인기가 높았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그런데 티스토리의 운영 주체인 카카오는 23년, 서비스 안정을 이유로 자체 광고 정책을 시작하였다. 내용은 모든 수익화 블로그의 글 본문 상하단에 랜덤으로 자신들의 광고를 넣고 수익이 나오면 모두 가져가는 정책이었다.
수익 저하와 자유 침해를 우려한 유저들은 구글 블로그나 워드프레스에 정착했는데 어느 쪽이든 그렇게 운영이 쉽지는 않다. 전자는 무료지만 포털 글 색인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고, 후자는 도메인에 서버비는 기본인 데다 운영 난이도도 초보자에게는 다소 높은 편이다.
그래도 잘 정착한 사람들은 더 활성화된 블로그에서 자유를 누리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단계까지 도착하는 것이 어렵다면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오거나 네이버를 열거나 아니면 아예 블로그를 접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다.
자체 광고 이후로 원래 무료였던 티스토리도 더 이상 100% 무료는 아니게 되었다. 글 본문에 유저와 티스토리의 광고 둘 다 나오는 만큼 유저의 수익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달부터 카카오는 새로운 수익화 정책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1. 애드센스 광고 중 “앵커 광고, 오퍼월 광고 설정 불가

https://notice.tistory.com/2687
말 그대로 유저는 애드센스 광고 중 앵커와 오퍼월을 설정할 수 없으며 위반하면 블로그 접속을 막아버리겠다고 한다. ‘광고가 너무 많으면 블로그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정책 시행의 이유인데 그럼 자체 광고는 왜 그냥 두는 걸까.
2. 티스토리 응원하기 기능 종료
자체 광고를 시작했을 때 유저들의 불만은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본문 상단에 카카오와 유저의 광고가 나란히 나와서 가독성과 수익 모두 떨어지기 때문이다. 원래 본문에 연속으로 두 개 광고를 배치하는 것은 구글 애드센스 정책 위반이라 그런지 당시 광고 게재 자격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유저도 있었다는 것 같다.
티스토리 응원하기는 카카오에서 유저들을 달래는 목적의 보여주기식으로 도입한 기능과도 같다. 즉, 카카오 브런치 스토리에서처럼 방문자가 마음에 드는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에게 후원하는 시스템인데 결국 이번에 나온 새로운 정책 시행과 같이 폐지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로그는 유튜브처럼 구독자 기반이 아니라 키워드 검색으로 오는 1회성 방문자가 더 많은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응원하기로 의미있는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실상 응원하기는 있으나 마나 한 정책이라 그렇다 쳐도, 1번 앵커와 오퍼월 광고 금지는 필요 이상으로 유저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느낌이 든다. 가독성을 언급하려면 애초에 자체 광고부터 삭제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앵커와 오퍼월은 애드센스 전체 수익에서도 일정 비중은 나오는 광고 형식이다. 하지만 새로운 수익화 정책을 통해 아예 설정하지 말라고 하니, 앞으로 티스토리는 운영하면 할수록 잠정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 티스토리 대신 구글 블로그나 워드프레스가 무조건 정답일까? 블로그 운영과 수익의 관계를 생각하면 그건 답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먼저 블로그로 수익을 얻으려면 일정 트래픽 이상은 끌어와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양질의 글을 찍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 글 노출이 잘 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모든 도메인에는 DA(Domain Authority)라는 도메인 점수가 있는데 쉽게 말해 만든 지 얼마 안된 도메인일수록 점수가 낮고 SEO 최적화에도 유리하지 않다.
그래서 새로운 워드프레스 개인 도메인을 만들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글 노출이 잘 안될 수 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어려운 이유 (구글 샌드박스)
반면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유저 ID.tistory.com)은 도메인 지수가 높다 보니 글 노출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 그래서 블로그 초보자라면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는데 여러 제한이 있다 보니 끝까지 티스토리 하나에만 올인하는 것은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
안 그래도 유저에게 불리한 수익 정책만 발표하고 있어서 앞으로 또 어떤 정책을 발표해도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결론적으로 티스토리 활용은 하되,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겼을 때 구글 블로그나 워드프레스를 메인 블로그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블로그에 여러 주제로 글을 써도 괜찮은 이유 (잡블로그)
블로그 글은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
워드프레스 마스터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