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역량강화교육은 신청하는 것이 좋을까

가이드 역량강화교육은 신청하는 것이 좋을까

가이드 역량강화교육은 관광통역안내사 협회에서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격증 소지자 대상으로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데, 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원하는 교육에 지원 후 선정되면 참여할 수 있다.

단, 자부담 교육비는 부담이 적은 수준이지만 인원 한정이 있고 취소 없이 무단결석하면 다음 교육 참여가 제한되는 페널티도 있어서 신중하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그럼 역량강화교육은 반드시 받는 게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의무는 아니지만, 필요한 교육이 있으면 참여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관광지부터 응급 처치, 언어 강화 등 주제도 다양해서 자격증을 막 취득했거나, 가이드 연차가 아직 적을 때 도움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교육받으면 좋은 점이 몇 가지 더 있는데,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자.


역량교육강화 참여 후기

중국어 면접에 합격한 뒤 경주 2박 3일 교육 공고를 발견하였다. 여행사 취업 전이기도 했고, 가이드의 감각도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다행히 선정되어서 다녀올 수 있었다. 출발 당일 오전, 경복궁에 모인 교육생 40여 명과 담당자가 관광버스로 경주까지 출발했다.

버스에서는 현직 가이드 한 분이 맨 앞에서 마이크로 교육 일정을 안내했는데, 업무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아직 교육은 시작도 안 했는데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이분은 한국어 중국어가 능숙한 화교였고, 일정 내내 교육생들을 인솔하고 관광지 안내를 담당했다.

이야기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매출과 관련된 내용이다. “가이드가 하루 일당만 받으면 뭐 해요? 면세점 상품을 많이 팔면 몇 배로 버는데요.”

개인적으로 방한 외국인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직업 자부심을 생각해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왔다. 그런데 가이드분의 매출 이야기를 듣고 이 직업의 현실적인 부분이 확 와닿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단체 가이드는 회사원처럼 매달 정해진 월급을 받는 대신 하는 만큼 버는 직업이다 보니, 투어 중 어떤 일정을 짜고 무엇을 얼마나 파는 지가 수익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던 터라 매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생각이 조금 복잡해지기도 했다.


신라시대 동궁과 월지의 야경

그래도 경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잊어버리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었다. 교육생 일행은 오전 오후 일정에 맞춰 유적지를 돌면서 역사 지식과 해설 방법 등을 배웠고, 가끔 현지에서 섭외한 전문 해설사의 해박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일정 자체가 매우 타이트하지는 않아서 저녁 이후에는 자유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배정받은 호텔에서 숙박했다. 그렇게 2박 3일간의 교육을 마친 뒤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전체 프로그램 구성과 내용도 좋았고, 숙식과 교통비를 포함한 참여비도 굉장히 저렴해서 교육 참여는 만족스러웠다.

추가로 일정 중 다른 교육생들을 만난 것도 좋았다. 다들 신규 자격증 취득자였는데, 단순히 서로 친해진 것을 넘어서 가이드 취업 정보를 공유했던 것은 실질적으로도 유용했다. 만약 뜻이 맞는 사람끼리는 미래의 인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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