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번화가에서 호객꾼을 따라가도 괜찮을까

도쿄 번화가에서 호객꾼을 따라가도 괜찮을까

저녁 이후에 도쿄의 신주쿠 가부키초나 아키하바라 같은 번화가 거리를 걸으면 술집이나 걸즈바, 컨셉바 등 호객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호객꾼들의 말만 듣고 따라갔다가 막심한 금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데 있다.

예로 처음에는 1인당 괜찮은 가격에 무제한으로 술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에 따라가서 1~2시간 마시다가 나중에 청구서를 보면 몇만 엔이 나오기도 하는데, 내역을 보면 자릿세부터 얼음값, 같이 이야기하던 남녀 종업원이 마신 술값 외 기타 자질구레한 목록이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이런 터무니없는 금액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못 낸다고 하면 이때부터는 담당자들이 나와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레퍼토리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벗어날 방법이 딱히 없다면 결국 이런 분위기에서는 돈을 낼 수밖에 없다.

일본인, 외국인 할 것 없이 피해 사례가 있고 일본에서도 이런 호객 행위와 영업 방식은 불법이라는 것 같다. 하지만 단속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애초에 길에서 말을 걸어오거나 따라오는 호객꾼은 상대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신주쿠 가부키초

한편, 번화가 거리에 일정 간격으로 나란히 서서 가게를 홍보하는 사람들도 있다. 홍보하는 가게를 구글맵에 검색해 보면 좋은 평점과 후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바가지 호객이 아닌 정상 영업을 하는 곳도 적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바에서는 기본 술값 말고도 직원에게 사주는 술, 자릿세, 소비세 등을 더하면 1시간에 몇천 엔은 가볍게 나올 수 있다. 전에 궁금해서 가봤던 아키하바라 메이드카페는 1시간에 5,000엔 이상 나왔는데 바 요금도 비슷하거나 주문 메뉴에 따라 그 이상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정상적인 바에 가도 요금 자체는 저렴하지 않다. 더구나 일부 호객꾼을 잘못 따라가면 바가지를 쓸 수도 있어서 원치 않는 지출을 피하려면 번화가의 호객꾼은 아예 무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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