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일본의 문자는 웹사이트나 이메일, 공문서 등 가로쓰기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유독 신문이나 잡지, 소설 같은 서적을 보면 여전히 세로쓰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세로로 쓴 글은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고 책장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야 한다.
언뜻 보면 불편한 방식이지만, 여러 장점이 있어서 지금도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예로 세로쓰기 글은 가로보다 시선의 이동이 적어 덜 피로하고 집중력이 오른다는 연구도 있다고 한다. 몰입이 필요한 소설에 세로쓰기가 많은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좁은 신문 지면에 글자를 채우거나, 만화책에서 말풍선 대사 배치 효율을 높이는 등 실용적인 면도 있다. 특히 일본인끼리 형식과 예의를 지키는 편지글에서 세로쓰기가 필요하기도 한데, 가로쓰기보다 전통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역사적으로 과거 한중일 삼국의 문자는 세로쓰기가 기본이었다. 그러던 일본에 메이지 유신 시절 많은 서구 문물이 들어왔고, 알파벳 서적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가로쓰기를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글자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지금과 같은 가로쓰기 방식이 정착되었다고 한다.
단, 여전히 세로쓰기는 과거의 전통이자 실질적인 장점이 많아서 앞으로도 일본에서는 사용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
윈도우 일본어 키보드 설정과 타자 입력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