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인사 挨拶 あいさつ의 유래를 알아보자

인사(人事, Greeting)는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서로 예의와 존중, 배려를 나타하기 위해 하는 말로 사회 생활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 마찬가지일 텐데 일본에서 인사를 뜻하는 挨拶가 발달한 유래에 관해 알아보자.


일본 한자로 挨拶(あいさつ Aisatsu)라고 표기하는 인사 단어는 오래 전 일본에 전해진 불교에 그 유래가 있다. 挨(밀치다 애)와 拶(짓누르다 찰)을 사용해서 ‘밀고 누르다’의 의미가 있는 뜻이었는데 처음에는 불교 선종(禪宗)에서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一挨一拶 선문답을 주고 받았던 행위를 뜻했다고 한다.

그러다 헤이안 시대(781~1192)년 이후 불교에서 사용하던 挨拶가 무사들에게 흘러 들어오게 된다. 무사의 세계에서는 계급이 철저하게 나뉘다 보니 상대와의 상하 관계 확인이 중요했는데 挨拶 행위가 확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상대와의 계급 차이나 관계에 따라 가벼운 목례를 하거나 절을 하는 등 인사의 형식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신분제가 자리잡은 에도 시대(1603~1868)로 넘어오면서 인사는 마치 오늘날처럼 예의 관습으로 자리잡는다. 아마도 에도 시대 상업화가 발달하면서 일상에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교류하는 동안 인사의 필요성이 떠오른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일본에서 이렇게 발달하고 자리잡은 인사 문화는 오늘날까지 이르러 사람과의 교류에서 기본 예절이 되었다.

한편 불교와 관련된 또 다른 인사 표현으로 ‘합장’이 있는데, 지금도 식사를 시작할 때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いただきます(이타다키마스)’라고 말하는 일본 사람이 많다. 일본에 가본 적이 없더라도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에 식사 장면에서 자주 관찰할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頂きます는 직역하면 ‘받겠습니다’라는 일본어 표현이다. 여기서 무엇을 받는가 하면 식사 전에 음식의 재료인 자연과,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겸손하게 음식을 받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일본에도 매번 이런 뜻을 생각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어릴 때 가정에서 배워서 성인이 돼서도 무의식적으로 합장하는 사람 역시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매번 진지하게 감사함을 느낀다기 보다는 하나의 생활 습관이라서 어쩌면 합장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식사 전에 합장하지 않는 일본인을 여러 번 보기도 했다)

그런 일본인을 만났을 때 반대로 합장의 뜻을 알려주면 ‘외국인이 그런 것도 알고 있어?’라고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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