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등장 인물이 식사 전에 두 손을 합장하고 이타다키마스(いただきます)라고 인사하는 장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말을 직역하면 받겠다는 의미가 되는데, 오래전부터 귀한 물건 등을 받을 때 감사하며 머리 위로 올려 들었던 데서 자신을 낮추는 겸양 표현이 되었다.
식사를 앞에 두고 이렇게 인사하는 것은 먼저 음식 재료의 생명을 이어받겠다는 뜻으로 과거 불교의 가치관과도 연결된다. 또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에게 감사함을 생각하는 마음도 들어 있어서, 지금도 일본에서는 가정이나 유치원 등에서 어린이에게 식사 예절로 가르치기도 한다.
그래서 익숙해진 식사 전 인사 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지는데, 사실 인사하지 않는 일본 사람도 적지는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러 번 본 적도 있고 말이다. 가장 큰 이유라면 아마도 매번 두 손을 마주하고 소리 내 말하는 것이 번거롭다고 느껴서가 아닐까 싶다.

이타다키마스 인사는 애초에 무슨 법적 의무도 아니고 식사 교양 정도에 해당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사람에 따라 생략하기도 하는데, 하물며 여행으로 온 외국인이라면 자유롭게 결정해도 아무 상관 없다.
만약 혼자 일본 식당에 갔을 때 인사 생각이 있다면 조용히 손을 마주하고 목례만 하는 것도 무난하다. 실제로 일본 사람도 크게 두 손 합장 소리를 내지 않고 인사도 중얼거리듯 말하거나 목례만 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