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아리가토 고자이마스)는 일본어로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상황 둘 다 사용할 수 있는데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정확한 말 뜻과 사용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 될 것이다.

1. ‘감사합니다’의 어원과 의미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의 원형은 ‘ありがたい’로 ‘有(あ)る : 있다’ 동사에 ‘難う : 어렵다’는 형용사가 붙은 모습이다. 여기에 ‘~である : 이다’의 존경형 표현인 ございます가 붙어서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가 되었는데 의미를 직역하면 ‘있기 어려운 일입니다’, ‘있기 어렵습니다’ 정도로 볼 수 있다.
‘무엇이 있기 어려운 일인가’에 대한 대답은 바로 ‘상대방이 자신을 위해 한 일’이 된다. 즉, 상대가 자신을 위해 무슨 일을 해주었거나 마음을 써주는 일을 있기 어려운, 감사한 일로 받아들인 셈이다. 원래 ‘有り難い(ありがたい)’ 표현 자체는 오래 전 불교 용어로 일본에 전해졌다고 하는데 점차 ‘있기 어려운 일’, ‘드물게 있는 일’로 변화하면서 지금의 뜻이 되었다는 것 같다.
2. ‘감사합니다’의 현재형과 과거형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면 감사함을 표현하는 상황에서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의 과거형인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를 사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두 가지 모두 ‘감사합니다’를 말하는 표현으로 같지만, 상대에게 말하는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지금 상대가 자신을 도와주고 있거나 선물을 주었다면 현재형인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사용한다. 반면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는 상대의 고마운 언행이 이미 지난 상황에서 사용한다.
– 先日はいろい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일전에는 여러가지 감사했습니다)
– この度はプロジェクトにご協力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이번에 프로젝트 협력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昨日のご飯本当に美味しかったで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어제 식사가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상대가 한 턱 낸 상황))
즉,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는 위의 예시처럼 과거 일어난 일에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이지 않은데 과거 상대에게 고마움을 느꼈지만, 그 고마운 감정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면 현재형인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사용해야 한다는 일본 내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사람과 관습, 지역 등에 따라 ‘감사합니다’의 현재형과 과거형 표현 사용에 관해서는 의견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가까이 지내는 일본인이 있다면 직접 물어봐도 좋을 것이다.
3. ‘감사합니다’의 한자 표기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한자를 써서 표현하면 ‘有難う御座います’가 된다. 일본어 학습자나 심지어 일본 원어민도 ‘有難う御座います’나 ‘有難うございます’처럼 한자를 섞으면 상대방에게 더 예의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관건은 한자를 얼마나 쓰느냐의 차이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현대 일본어에서는 한자 없이 100% 히라가나만으로 작성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건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히라가나로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써도 전혀 실례가 되지 않는다.
또한 비즈니스가 아니라도 이미 일본어 출간물 등에서 한자 없는 표현 형태가 많고 대다수 일본 사람도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4. ‘감사합니다’의 다른 표현 방법
일본인에게 고마움을 느꼈을 때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라고 말하는 것은 일상과 비즈니스 상황 모두 적절한 표현 방법이다. 다만 상대와의 관계 등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많이 쓰는 말 중에 ‘どうも(도-모)’가 있다.
* 친근한 상대나 반말을 쓰는 사람에게는 ‘ありがとう’를 사용하지만, 관계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
どうも에는 몇 가지 뜻이 있는데 먼저 ‘아무래도, 어쩐지, 어째, 어딘가, 도무지’ 등의 의미를 나타내는 부사 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불확실함이나 이상함, 의문 등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 これはどうもおかしい。(이건 어딘가/어쩐지 이상하다)
또한 감사함을 표현할 때도 사용 가능하고 이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どう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ありがとう)처럼 붙여서 사용한다. 혹은 가벼운 인사의 개념(안녕, 반가워)으로 쓰이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다음으로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만으로는 어딘가 감사함을 전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정말, 진짜, 대단히’와 같은 부사를 앞에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
–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진짜, 정말 감사합니다)
– 大変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대단히 감사합니다)
– 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위 세 가지 예시의 순서는 감사한 정도의 크기와도 비례한다. 이 중 세 번째 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는 격식 있고 예의를 갖춘 모습이라 비즈니스 상황에도 매우 적합한 표현인 점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