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랑은 애정이나 애착, 그리움, 연모, 사모와 같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말로 표현하지만, 가장 포괄적인 개념은 역시 사랑이다. 같은 의미로 일본에서 사랑을 말할 때는 愛(아이)와 恋(코이) 두 가지 단어로 나눠서 말하는데 각각의 뜻과 뉘앙스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두면 좋다.
愛
먼저 愛(あい)는 지구, 인류, 이웃, 스승과 제자, 가족, 식물, 동물 등 다양한 대상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넓은 의미의 사랑이다. 사랑하는 대상에게는 헌신적이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바탕에 있어야 하며 조건을 따지지 않는 이미지가 어울린다.
일본어 발음은 음독 あい로 읽고 아래처럼 표현할 수 있다.
~を愛する ~을/를 사랑하다
愛国心(あいこくしん) 애국심
人類愛(じんるいあい) 인류애
家族愛(かぞくあい) 가족애
愛情(あいじょう) 애정
愛着(あいちゃく) 애착
愛想(あいそう) 붙임성, 정나미
愛想がある 붙임성이 있다
愛想がいい 붙임성이 좋다
愛想がない 붙임성이 없다
愛想が尽(つ)きる 정나미가 떨어지다
愛嬌(あいきょう) 애교
愛嬌がある女性(じょせい) 애교 있는 여성
愛嬌がない 애교가 없다
愛して(い)る (아이시떼루) 사랑해
* 한국어의 ‘사랑해’, ‘사랑한다’를 직역하면 愛する가 되지만, 일본어에서는 지금도 그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는 뜻으로 愛して(い)る, 愛している라고 해야 자연스럽다. 愛する는 먼저 私が愛する人(내가 사랑하는 사람)처럼 뒤에 수식하는 대상을 붙여서 사용하거나 ‘사랑할거야’처럼 미래 의지의 뜻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후자는 시나 노래에 어울리는 느낌이다.
恋
다음으로 恋(こい) 역시 사랑이라는 뜻은 맞지만, 보편적인 의미의 사랑보다는 연인, 애인과의 두근거리는 감정이 있는 사랑을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愛(あい)가 상대에게 헌신하는 개념의 일반적인 사랑이라면 恋(こい)는 자신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 사용하는 열정적인 개인 감정의 뉘앙스가 강하다.
따라서 恋는 연애 감정을 느끼는 대상에게 사용해야 적합하며, 나중에 연인에서 부부로 관계가 발전하면 恋 → 愛처럼 감정이 변할 수도 있는 점 참고하자. (관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恋는 음독으로 れん 훈독으로 こい, こう, こいしい라고 발음한다.
恋愛(れんあい) 연애
悲恋(ひれん) 비련
失恋(しつれん) 실연
恋人(こいびと) 애인, 연인
* 한국의 ‘애인’ 한자를 생각해서 愛人(あいじん)이라고 하면 불륜·바람의 대상이 된다.
初恋(はつこい) 첫사랑
恋に落(お)ちる 사랑에 빠지다
恋心(こいごころ) 연심, 연정
恋(こ)う 그리워하다 (옛말이거나 문어체)
恋(こい)しい 그립다
* こいしい는 그리운 대상이 사물, 추상적인 개념일 때 쓰고 사람에게는 懐(なつ)かしい를 사용한다. 또한 노래 가사 정도를 제외하면 실제 회화에서 こいしい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에는 왜 썸(Some) 문화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