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덮밥 돈부리는 그릇에 밥을 넣고 위에 고기, 계란, 채소 요리와 소스 등을 얹어 먹는 음식이다. 메인 재료에 따라 메뉴 이름도 달라지는데, 예로 소고기 규동 (牛丼)이나 닭고기와 계란 오야코동(親子丼), 돈까스 카츠동(カツ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장어를 넣은 우나동 정도를 제외하면 덮밥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일본에는 찾는 사람도 가게도 많은 편인데,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식당에는 요시노야, 스키야, 마츠야 3대 덮밥집이 있다.

이 중 요시노야는 창업이 100년도 넘은 가장 역사가 긴 원조 격 덮밥집이다. 지금은 일본 국내 스키야 체인점 숫자가 더 많아졌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일본 자국과 해외에서 가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진은 일본에 여행 갔을 때 들른 요시노야에서 주문한 규동이다. 볼 아래 하얀 밥이 깔려 있고 그 위로 얇은 소고기 양파 소스 볶음이 올라가 있다. 여기서 취향에 따라 베니쇼가 분홍 생강과 시치미를 양껏 올려도 된다.
덮밥은 비빔밥처럼 비비지 말고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고기와 밥을 적당히 떠서 먹는 것이 더 맛있다. 그래야 재료가 다 섞이지 않아서 맛의 구별이 뚜렷해진다고 할까. 한 입 먹을 때 고기나 밥 비율 조절도 할 수 있고 말이다.
규동은 소스에 볶은 고기 야채와 쌀밥의 조합이라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맛이 것은 아니었고, 가끔 생각날 때 찾아야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규동만 덩그러니 있어서 다소 허전했는데, 사이드 메뉴를 주문해도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