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ママ友 엄마 친구란 무슨 뜻일까

일본의 ママ友 엄마 친구란 무슨 뜻일까

일본어로 마마(ママ)는 엄마, 토모(友)는 친구라는 뜻으로 둘을 합친 마마토모는 말 그대로 엄마 친구가 된다. 엄마 친구란 비슷한 연령과 학년의 아이를 키우면서 모임에 참가하는 엄마들을 말하는데, 일본에서 크게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기 때 관계를 맺는 것 같다.

ママかい参加さんかする
: 엄마(친구)모임에 참가하다

마마토모는 한국의 엄마 모임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지만,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온라인 맘카페보다는 오프라인 유치원이나 공원, 학교 등에서 자주 보고 말을 걸어 친해지는 것 같다.

엄마끼리 친구로 지내면 아이 육아부터 지역 생활, 유치원, 학교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어 유용한 면은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마마토모 관계를 어려워하거나 회피하는 일본 여성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 다름 아니라 서로 비교하면서 보이지 않는 계급이 형성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일본어로는 마마토모 카스트(ママ友カースト)라고도 한다. 예로 집은 어느 동네에 있고 남편 직업과 연 수입이 어떤지 등에 따라 마치 고대 인도 카스트 제도처럼 계급이 나뉘는 것을 비유한 이름으로 보면 되겠다. 참고로 모임에서 가장 파워가 있는 엄마를 보스마마(ボスママ)라고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

서로 친구가 되면 같이 점심을 먹거나 카페도 가야 하는데, 무슨 브랜드의 옷을 입고 오느냐도 관건이다. 여기에 남편 직업과 수입 등 비교가 이어지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기 쉽다.

결론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자주 보는 엄마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고 친구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마마토모 교류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사귀지 않으려는 것이 보통일 듯하다. 개인적으로 전에 알던 유치원생 자녀가 있는 일본 여성은 서로 비교하는 것이 싫다며 마마토모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모임이 맨날 서로 비교만 하고 계급을 나누는 성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개중에는 정말 유익하고 좋은 모임도 적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의 엄마 모임도 일본의 마마토모와 성격이 비슷해 보인다. 기대하고 엄마 모임에 나갔다가 온갖 안 좋은 일을 겪고 마음만 다쳐서 다시는 모임에 가지 않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서 계속 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友 友達 友人 親友 일본어 친구 뉘앙스 차이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