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동물원 소설 리뷰 – 진 필립스

자몽러

06/30/2025

밤의 동물원 소설 리뷰 – 진 필립스

5살 아들 링컨을 데리고 동물원을 찾은 엄마 조앤은 폐장 시간이 되어 출구로 향하지만 총소리를 듣고 몸을 피한다. 이후 폐쇄된 동물원에서 긴장감을 느끼며 괴한들을 따돌리고 탈출을 시도하는 스릴러 이야기가 전개된다.


원제 – Fierce Kingdom (2018)
저자 – 진 필립스 (Phillips, Gin)
옮긴이 – 강동혁
발행 – 문학동네 (2018)
페이지 – 554p

평범한 늦은 오후의 어느 동물원. 다섯 살 아들 링컨과 동물원을 찾은 엄마 조앤은 동물원 폐장 시간이 다 되어 밖으로 나가려 할 때 어디선가 커다란 총소리를 듣고 숨는다. 같이 동물원에 갇힌 다른 사람들을 만나 보니 무장 괴한들이 나타났음을 알게 된 조앤은 아들과 동물원을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괴한들이 무슨 이유로 동물원을 찾은 건지 이들의 정체가 궁금했지만,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조앤은 링컨을 달래며 필사적으로 숨을 곳을 찾는데 어째 괴한들의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과연 조앤은 아들을 데리고 동물원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소설 리뷰

작품은 폐쇄된 동물원이라는 공간에서 약 4시간에 걸친 이야기가 스릴러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이 흐르는 대로 주인공 모자가 무장 괴한으로부터 달아나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1분 1초 긴박한 장면과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현장감도 잘 살아있고 특히 인물의 심리 묘사도 괜찮아서 ‘만약 자신이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와 같은 생각도 하게 만든다.

사실 폐장을 앞둔 동물원에 갑자기 들이닥친 무장 괴한들이 총을 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있기 어려운 일이다. 아무래도 미국 소설인 만큼, 그 내용 역시 미국인 독자에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우리나라가 배경이라면 괴한은 나이프를 들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인물들이 무장 괴한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감정은 잘 와닿는다.

주인공 모자 외 다른 인물들을 보면 성격이나 개성은 제법 다양하다. 누군가는 조심성 없이 행동하다 희생되고 누군가는 신중하게 움직여서 몸을 피하기도 한다. 마치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느낌도 든다고 할까.

끝으로 <밤의 동물원>은 스릴러 소설로서도 물론 재미있지만, 영화로 만들어도 좋다고 본다. 우선 이야기의 시간과 장소가 제한적인데 여기에 시청각 요소가 더해지면 작품의 긴박한 분위기를 더 잘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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