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그립다고 할 때 크게 恋しい(코이시이)와 懐かしい(나츠카시이) 두 가지 말을 사용한다. 둘 다 대상을 그리워한다는 뜻에 い로 끝나는 い 형용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뉘앙스나 사용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자.
恋(こ)しい
코이시이는 주로 사람이나 고향, 전에 있다가 사라진 물건 등 화자가 특별한 정을 느끼는 대상에게 사용한다. 그리운 감정이 깊거나 무겁고 때로 애절함을 나타내기도 하며 문학적, 깊은 감정의 색채가 있다. 그래서 일상 회화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문학 작품이나 노래 가사, 편지 등에 주로 사용한다.
故郷の自然が恋しくなる
고향의 자연이 그리워진다
お袋の味が恋しいよ
(어릴 때 먹던) 어머니 (음식) 맛이 그립다
あなたが恋しくてたまらない
당신이 그리워서 견딜 수 없어
なぜか人肌恋しい
왠지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진다.
여기서 人肌恋しい 히토하다코이시이는 직역하면 ‘사람 피부가 그립다’이다. 이 말은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이나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람의 체온, 온기가 그립다는 뜻으로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恋しい 자체는 문어의 느낌이지만, 단어 전체를 하나로 구어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恋しい와 비슷한 표현으로 慕わしい 시타와시이도 알아두면 좋다. 똑같이 그립다는 뜻이 있지만, 존경의 의미가 있고 주로 문학 작품 등에서 사용하며 일상 회화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懐(なつ)かしい
나츠카시이는 대상이 그립거나 반가울 때, 추억이 떠 오를 때와 같은 상황에서 쓰는 표현이다. 일상에서 코이시이 대신 거의 나츠카시이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는데, 감정의 무게만 보면 코이시이보다 좀 더 가볍고 밝아서 일상에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子供の時が懐かしい
어릴 때가 그립다
学生時代が懐かしい
학생시절이 그립다
これ、久しぶりで懐かしい
이거 오래간만이라 반갑다
最近一番懐かしいことは何ですか。
최근에 가장 그리운 일은 무엇인가요?
懐かしい思い出ですね
그리운 추억이네요.
정리하면 코이시이는 서정적, 감정적이면서 그리움의 크기가 크고 무거운 느낌이라 일상보다 문학 작품에서 자주 사용된다. 반면 나츠카시이는 코이시이보다 좀 더 가볍고 일상에서 통상 말하는 ‘그립다, 반갑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愛 vs 恋 일본어 사랑 뉘앙스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