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해변은 촛대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깨끗한 백사장 등으로 유명한 동해시 남쪽의 관광지이다. KTX 이용 시 동해역에서 가깝고 강릉에서 삼척으로 이어지는 삼척선 이용 시 추암역에서 내리면 바로 도착할 수 있다.
동해역에서 추암해변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할 것이다. (약 5.5km의 거리로 1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162번 시내버스를 타도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하루 운행 횟수가 적다.
1. 추암해변

추암해변은 그 크기는 다소 아담하지만, 고운 모래를 밟고 백사장을 걷거나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전에 겨울연가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도 있었는데 이 중 해돋이 명소로 촛대바위가 유명하다.
또한 해변 한쪽을 보면 나란히 있는 바위 두 개가 보인다. 이 모습이 마치 형제처럼 나란히 있다고 하여 형제바위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백사장을 따라 바다 가까이 가면 맑은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반겨준다. 추암해변을 여행하는 동안 왠지 외국 부럽지 않은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잔잔한 파도가 치는 맑은 바다와 고운 백사장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은 잊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보자. 바로 근처에는 카페도 있어 잠시 들러 휴식하고 가기에 좋다.
2. 추암 오토캠핑장

아름다운 추암해변과 해안 절경을 가까이에 있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면 이른 아침 해돋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편의시설과 식당도 있어서 쾌적한 환경이 아닐까 싶다.
* 캠핑장은 일반/자동차 두 곳을 이용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 예약이 꼭 필요하다. 시설 정보부터 예약 진행과 이용 안내 확인은 아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자.
* 홈페이지 : https://www.chuamautocamping.or.kr/
3. 촛대바위(능파대)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보이는 방향으로 오면 추암해변에서 유명한 촛대바위로 가는 계단을 오를 수 있다. 계단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근처에 ‘추암 촛대바위’ 안내판도 있다.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계단을 올라오면 쉽게 촛대바위를 발견할 수 있다. (사진 가운데 얇고 긴 암석) 아침 해가 뜰 때 바위 끝에 걸리는 모습이 촛불 같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어 매해 해돋이를 보러오는 인파가 많다.
촛대바위와 일대 바위는 능파대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능파대(凌波臺)는 과거 조선시대 정치가 한명회가 이곳의 자연경관에 감탄하여 지은 이름으로 파도 위를 가볍게 걷는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했다고 한다.

동해 풍경과 촛대바위 감상을 마치고 출렁다리 방향으로 이동하려면 무수한 기암괴석을 지나쳐야 한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도 그 규모가 엄청날 텐데, 잠시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상해보자.
4. 출렁다리

해변과 바위를 지나면 곧 추암 출렁다리에 도착할 수 있다. 출렁다리는 72m의 길이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 위에 지어진 다리인데 건널 때 정말로 흔들리니 다리 양옆의 난간 손잡이를 잡는 것도 좋다.

다리 아래로는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추암해변 바다가 보인다. 출렁다리에서 바다까지 높이도 제법 되고 또 흔들리기까지 하니 짜릿하면서도 이색적인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추암해변에 왔다면 빠트리지 말고 꼭 들러보자.

다리 위에서 추암해변의 모습을 바라보았는데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해변 가까이서 오랜 세월 동안 파도를 맞으며 버틴 기암괴석 바위들과 백사장까지 더해도 전체 규모가 크지 않아서 1~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5. 동해 해암정 (東海 海岩亭)

추암해변과 출렁다리 사이에는 정자 하나가 있는데 이곳은 고려 시대 때 삼척 심 씨의 선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지었다고 한다. 고려 공민왕 시절 처음 지어졌고 화재로 소실된 후 조선 중종 시절 그의 후손인 심언광이 다시 지었으며 정조 시절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지난 1979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2년도 강원도 문화재 심의를 거쳐 기존의 ‘북평 해암정’ 이름이 지금의 ‘동해 해암정’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동해 해암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정자로 둥근 기둥이 특징이다. 이곳은 낙향한 심동로가 글을 쓰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자연경관을 즐겼다고 하며 조선시대에는 학자 송시열이 함경도로 귀양 가는 길에 들러 글을 남겼다고 한다.
6. 추암 관광안내소

추암해변에 있는 관광안내소로 추암해변부터 동해까지 이르는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 정보는 물론이고 문화관광해설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안내소에 방문할 수 있다.
위치 : 동해시 추암촛대바위길 17-1
전화번호 : (033)530-2801

끝으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깨끗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추암해변은 동해시에서 꼭 가볼 만한 여행 명소이다. 해변 자체는 아담하지만, 파도가 조각한 바위들과 짜릿한 출렁다리, 동해 해암정 등 볼거리가 있고 인근의 근린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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