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 한마음축제 정보 참여 후기

보통 대학에서는 매년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잠시 학업에서 벗어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도 매년 가을 무렵이면 총학생회에서 한마음축제를 개최하는데 매년 정확한 행사 일정과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학과별 커뮤니티 등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사이버대학교답게 입학 이후 오리엔테이션부터 신·편입생 환영회, 학과 수업은 모두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에 가면 다른 재학생이나 교수님도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참여하기로 결정했는데 오프라인 학교 방문도 처음이라서 조금 설레는 기분이었다.

학교가 있는 인근 지역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모바일 지도 앱을 참고해서 이동했다.


지하철로 5·7호선 군자역에서 내린 다음 걸었는데 사진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학교 건물이 나온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새날관 무방관

새날관과 무방관이 나오면 맞게 찾아왔다. 우선 왼쪽의 큰 새날관은 세종대 학생 기숙사 건물이고 오른쪽의 작은 무방관 건물은 세종사이버대학교이다.


무방관

그런데 무방관 앞에 도착했지만 어디에도 축제를 하는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다. 마침 건물 앞 잔디밭에서 네팔 학생들이(세종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다는 것 같았다) 맥주캔을 까고 뒹구르고 있길래 오늘 축제하는 거 아냐고 물어봤지만 모른다고 해서..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에게 물어보았다.


알고보니 새날관이 있는 곳은 학교 후문이라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세종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가야 했다. 정문을 지나서 그대로 쭉 걸으면 세종대 정문으로 이어진다.


교내를 이동하던 길에 안내 표지판이 있어서 참고하려고 했는데 축제 장소 자체가 어딘지 몰라서 무용지물이었다. 그나저나 애지헌, 용덕관, 우정당, 이당관.. 세종대는 교내 건물 이름도 개성 있게 잘 지은 것 같다.


길을 따라서 계속 걸으니 세종대 상징이라는 시계탑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시계탑 안에는 기린이 산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세종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기린이 있거나 말거나 시계탑 용도는 주차 타워라는 것 같다. (기린을 본 적 있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시계탑을 지나니 멀리 천막과 커다란 마이크 목소리가 들려와서 맞게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 왼쪽 커다란 건물이 대양AI 센터인데 축제는 바로 오른쪽 세종대 운동장에서 진행되었다.


축제 참가자는 운동장 가장자리에서 자신의 학부 이름이 있는 텐트를 찾아가면 된다. 운동장에 도착했을 때 한창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진행자의 안내에 맞춰서 학과마다 순서로 나오는 방식이었고 성적에 따라 상금도 지급되었다.

텐트를 살펴보다가 바로 국제학부로 이동해서 교수님과 재학생을 만날 수 있었고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밴드 커뮤니티에 축제 신청을 포함해서 관련 공지도 여러 개 있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축제 규모가 커서 조금 놀란 것 같다. 축제 안내 포스터를 보면 외부 초빙 연예인이나 가수가 있어서 그냥 공연만 보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게임도 진행 중이었고 특히 학생회에서 음식도 준비해 오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축제 한 주 전부터 날씨가 시원해졌는데 당일에도 바람이 불고 시원했지만 햇볕은 조금 따가웠다. 사진은 참여 인원이 많은 학과에 상품을 주는 게임이었고 전체 학과 모든 인원이 나와서 잠시 운동장에 대기하던 순간이다.


계속 서 있었더니 햇볕이 조금 뜨거웠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선크림은 필수고 추가로 모자도 준비해오면 도움 된다. 모자는 특히 챙이 넓은 모자를 추천한다.


학과별 인원 확인 게임이 끝나고 정오 무렵이었나 ‘세종이 쏜다’ 이벤트가 바로 이어졌는데 무대 오른쪽 푸트 트럭 앞에 줄 서면 선착순으로 간식을 나눠주는 행사였다. 선착순 100명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막상 줄 서 보니 간식은 100명 분량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날 세종이 쏘는 간식은 세 종류로 기억한다. 먼저 핫도그랑 소떡소떡이 있었고


다음으로 핫바도 준비되어 있었다. 푸드 트럭 앞에 테이블이 몇 개 있었는데 원하는 사람은 자유롭게 가서 간식을 받으면 되는 방식이었다.


이어지는 사진은 한국어학과 학생회에서 준비해 오신 떡볶이랑 어묵인데 빈말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치킨 과일 간식 음료 등 다른 음식도 무척 많이 준비해 오셨다. (먹거리는 학과마다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았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오전과 다른 새로운 게임을 몇 개 더 진행한 다음 시상식을 끝으로 1부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이후 총장, 총학생회 축사 인사말과 초빙가수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2부 행사도 끝났다.


추가로 축제 중에 레이저 사격으로 미니 게임도 할 수 있었다. (10발에 1,000원)



세종사이버대학교 입학 후 이번 축제를 계기로 처음 오프라인에서 교수님 재학생들과 만나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일정이 있어서 축제에 끝까지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과 학과 생활이나 공부 꿀팁과 졸업 후 진로 등에 관해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축제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주로 온라인으로 학교 생활을 마치겠지만, 기회가 되면 다른 오프라인 활동도 참여하면 도움 될 것 같다.


끝으로 세종대학교 정문으로 오려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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