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강의평가를 하는 이유와 특징을 알아보자

대학교에서는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이 해당 과목 교수와 강의 내용을 평가하는 ‘강의평가 제도’는 학기 말에 1번 또는 학기 중간도 더해 총 2번 진행된다. 강의평가는 학생이 자신이 수강한 과목에 대한 만족도와 수업에 관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교육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의견이 모이면 과목 개편에도 반영하는데 평가가 좋지 않은 교수나 시간강사는 다음 학기 강의에 제약이 생긴다는 것 같다.

다만 강의평가는 학생이 꼭 참여해야 하는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미참여 시 성적 조회에 제한이 생기기도 하는 점은 알아두자. 이건 중간/기말고사에서 학생이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가 강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보인다. 만약 누군가 낮은 성적을 받고 고의로 해당 과목이 형편없다고 평가해 버리면 강의평가 본연의 목적에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의평가는 정말 익명일까

막상 강의평가를 하려고 할 때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익명성 보장 여부일 것이다. ‘교수에 대해서 쓰고 싶은 말이 많은데 과연 익명성은 보장될까?’ 아니면 ‘평가를 안 좋게 하면 누군지 특정해서 성적에서 불리한 점수를 받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이 아닐까.

학교 강의평가 안내를 보면 참여 학생의 익명은 철저하게 보장한다고 나와 있을 텐데 말 그대로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 즉 해당 과목과 교수에게 어떤 평가를 하든 작성자가 누군지 알 수 없고 성적에도 전혀 영향이 없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더라도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은 있다. 만약 해당 과목 수업을 듣는 인원이 매우 소수일 교수는 학생의 글 표현 방식을 분석해서 누군지 추측할 여지가 있다. 또한 평가 내용에 자신의 특징을 알 수 있게 작성해도 마찬가지이고 혹은 시스템 오류로 작성자 명단이 보여 버리는(?) 경우도 드물지만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실제로 국내 한 대학교에서 어느 과목의 학생들이 교수의 강의와 태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더니, 교수는 다수의 학생에게 성적으로 테러를 했다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교수의 행동은 옳지 않으며 실제로 대학에서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발생하는 일도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대신 그런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서로 존중하는 자세는 꼭 필요할 것이다. 그저 익명이라고 교수에 대한 악플을 쓰지 말고 정말 수업 내용에 대해서만 작성해야 교육 환경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수업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객관적인 관점에서 차분하게 작성해 보자. 아니면 평소 교수에게 직접 건의나 질문을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강의평가 평가 항목은

대학교 강의평가를 하는 이유와 특징을 알아보자. 평가 항목 중 일부
평가 항목 중 일부

강의평가는 객관식 만족도 평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 듯하다. 위는 세종사이버대학교 강의평가 항목 중 일부인데 총 20개 정도 문항이 있고 강의나 과제, 평가 방식 등을 주관식으로도 작성할 수 있다.

앞서 중간고사 기간에도 강의평가가 있었지만, 평가 기간이 딱 일주일이었고 해당 공지도 못 봐서 평가는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아마 중간고사 시험지 공개도 강의평가를 마친 학생만 일정 기간 가능했던 것 같은데 평가 참여를 안 해서 못 봤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 학기 말 두 번째 강의평가는 기간도 거의 12월 내내 작성 가능해서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아니, 강의실 페이지 각 과목으로 이동해서 수강하려고 하면 아예 평가 참여 안내가 나와서 생략할 수 없다. (사실 강의실 첫 페이지 할 일 목록에서 과제 공지로 이동한 다음 과목별 강의 보기를 선택하면 된다)

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 첫 학기 공부를 마친 결과, 당연하게도 모든 강의 내용에는 유용한 부분이 많았다. 온라인 수업의 특성상 과목마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몰랐던 부분을 배우면서 관련 지식을 높이고 지적 호기심도 충족하면서.. 아 또 무슨 학교 광고 글 같은데 그런 건 절대 아니고 이런 부분을 평가 내용에 쓰면 무난한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공부를 잘 마치면 졸업 후 관련 자격증도 얻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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