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교 시험 문제를 유출하면 어떻게 될까

사이버대학교 시험의 특징이라면 시험 문제 대부분이 매 수업의 내용을 정리한 교안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더구나 시험 응시도 각자 집이든 사무실이든 편한 곳에서 컴퓨터로 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오픈북으로 시험을 본다고 봐도 된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글자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주관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도 다수 출제된다. 그래서 오픈북만 믿고 아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험 성적에서 낭패를 보기 쉬운 것이 사이버대학교의 온라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해 봄 학기 중간고사 기간은 저번 주에 끝났는데 이번 학기에 신청한 9과목 모두 시험을 잘 마쳤다. 잘 본 과목도 있고 예상보다 틀린 문제가 많아서 아쉬운 과목도 있었는데 기말고사까지 계속 분발해야 학점을 잘 받고 꿀 같은 여름 방학 기간을 누릴 수 있다.

문득 대학교의 학점 산정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한 곳이 많다. 그래서 해당 학기에 평균 성적이 높은 순서대로 끊어서 A+나 A를 주며 비율로 보면 대략 30~35% 정도가 된다. (학교나 과목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즉, 자신이 시험 평균이 90점이더라도 과목 전체 평균이 95점이라면 A 학점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이론 중심 과목은 성적 비중이 높은 중간/기말고사 점수를 최대한 100점에 가깝게 맞을수록 A나 A+ 학점을 받는데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로 저번 학기에 B+ 학점이 나온 과목은 시험에서 1~2문제만 더 맞았다면 A 학점 이상을 받을 수 있던 거라 아쉬운 마음이 크다.


시험 문제를 유출한다면

모바일 메신저

전에 어느 사이버대학교의 같은 과 학생끼리 SNS 단체 방을 만들어서 시험 문제를 공유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때 걸린 학생이 인터뷰에서 오래된 관행이라는 말도 했던 것 같은데 아마 지금도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다른 사이버/일반 대학교에서도 시험 문제 공유를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시험 문제 유출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먼저 시험 유출은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나중에 발견되었을 때 성적 취소 + 업무방해 형사 고발이라는 크리티컬 대미지를 받아야 한다. 안 걸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중간에 배신자가 나오거나 자칫 어디 가서 성적 자랑이나 말 실수를 했다가 뽀록이 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는 것이 좋다.

한번이라도 성적이 취소되면 A 학점은 받을 수 없고 이하 B, C, D가 나오거나 아니면 부정행위로 인해 아예 최하점인 F 처리가 될 수 있다. 비슷한 부정행위로는 이중 로그인, 동일 IP나 대역에서 시험 참여, 키보드 특수 키 사용, 대리 시험 등이 있는 점도 참고하자.

다른 이유로는 그룹 방의 어떤 멤버가 먼저 시험을 보고 문제를 유출/공유해도 자신의 시험지도 이대로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건 학교 지침이거나 교수님 재량으로 보이는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 응시자마다 비슷한 문제와 보기를 A/B/C 유형으로 일부러 다르게 출제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룹 방 멤버의 시험지를 보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성적을 조금 높이려고 잘못 꼼수를 쓰면 오히려 역풍을 맞아 패망할 가능성이 높아지니 제대로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겠다. 시험이 어렵고 부담된다면 한 번 더 복습하거나 오픈북을 활용하면 된다.

관련 글
사이버대학교 시험은 오픈북이라서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사이버대학교 중간고사 시험 응시 방법 팁 주의사항 안내
사이버대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시험 복습하는 방법 안내
대학교에서 F학점을 받으면 일어나는 일 정리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