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올해 가을학기도 중간, 기말고사를 마쳤고 이제 다음 주면 확정된 성적이 발표된다. 사이버 대학은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고 관련 자격증을 얻는 목적으로 다니는 사람이 많을 텐데, 공부 과정에서 매 학기 시험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예체능 같은 학과라면 수업 내용에 따라 과제로 시험을 대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어 학과 같이 이론 중심의 교육이라면 온라인 필기시험 응시는 필수이고 학점 산정의 비중도 가장 높다.
사실 매주 잘 출석하면서 적당히 시험만 봐도 B+ 학점(3.0/4.5)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과목에 따라 게시판 글쓰기 참여도나 과제/토론 포함) 평균 B+만 받아도 다음 학기 18학점(6과목)보다 더 많은 과목을 수강하거나 자격증 취득, 졸업도 딱히 큰 문제는 없다.
다만, 학점이 높은 과목이 많을수록 교내 장학금 같은 혜택이 있어서 이왕 공부하기로 했다면 A+까지 목표하는 것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직장인이나 주부, 연장자 학생이 많은 사이버대학의 특성을 생각했을 때 시험 난이도도 100점에 도전하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여기서 관건은 학점 산정 방식이 상대평가라는 점에 있다. 예로 절대평가는 90점만 넘으면 누구나 A+를 받는다고 했을 때, 상대평가는 응시자의 전체 평균을 내서 상위 35% 정도만 A+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어떤 과목의 시험이 쉬워서 평균이 90점이라면 95점 정도는 받아야 상위권 진입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반대로 시험 평균 점수가 75점이라면 80점만 받아도 상위권에 들 수 있다. 실제로 전에 공부한 어떤 과목은 중간/기말고사 평균 점수가 약 75점이었다. 당시 기말고사에서 80점을 못 받았지만, 중간고사에서 90점대를 맞아서 결국 A+를 얻을 수 있었다.
어려운 시험은 다른 응시자에게도 어려운 만큼 몇 문제 틀려도 관대해지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중간/기말고사를 평균 점수보다 높게만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쉬운 시험에서는 정말 1문제 틀리는 것도 치명적으로 작용하는데 잠시 아래 예시를 보자.
중간고사
총점 : 100
나의 점수 : 95.0
평균 점수 : 92.54
맞은 문항 : 19
전체 문항 : 20
기말고사
총점 : 100
나의 점수 : 100.0
평균 점수 : 94.59
맞은 문항 : 25
전체 문항 : 25
위는 이번 학기에 공부한 어느 과목의 점수 현황이다. 문제 내용이 교안에서 그대로 나오거나 상식 수준의 문제도 많아서 난이도가 쉬웠고 시험 평균 점수도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1문제 차이로 A+와 B+ 학점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그만큼 학점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지난 학기 다른 과목에서 실제로 경험해 보기도 했다. 당시 출석과 과제도 만점이었지만, 결정적으로 시험 문제 1~2문제 차이로 아쉽게 B+가 나왔다.
B+가 좀 있다고 앞으로의 공부나 졸업에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점 욕심이 생긴다고 할까. 결론적으로 시험을 볼 때는 미리 준비하고 오픈북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단, 쉬운 시험에서는 평균 점수가 높은 만큼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A+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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