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F학점을 받으면 일어나는 일 정리

대학교에 입학하면 필요한 과목을 직접 선택해서 수강 시간표를 구성해야 한다. 이후 관련 안내를 참고해서 시간과 날짜에 맞춰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신청을 마치면 된다. 그런데 인기 과목은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접수가 마감되기도 한다. 그래서 실패를 방지하려면 미리 인터넷으로 각종 수강 신청 꿀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사이버대학교는 수강 경쟁이 덜 한 편이다)

이후 신청한 과목 수업을 듣고 끝까지 이수하면 과목마다 학점을 받게 되는데 보통 출석률, 중간·기말고사, 과제, 토론 등의 항목으로 평가를 받는다. 예체능 계열처럼 시험을 과제로 대체하는 등 전공과 과목마다 학점 측정 방식이나 비율 등에는 차이가 있는데 최종적으로 학생의 이수 점수에 따라 ABCDF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대부분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대학에서는 절대평가 대신 상대평가 방식을 채용하는 곳이 많아서 해당 과목이 일정 점수만 넘는다고 수강생 누구나 A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대학에서 누구에게나 점수를 후하게 주는 학점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데 아래처럼 ABCDF 각 학점마다 정해진 비율 제한이 있다.

예로 A 학점 : ~30%, B 학점 : 31~50%, C 학점 : 51%~75%..와 같은 식이다. 물론 비율은 학교와 전공,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간혹 수강생이 적은 과목은 절대평가가 시행되기도 한다는 것 같다.

* 대부분 4년제 대학에서 4.5와 4.3 만점 기준을 사용하며 4.5의 경우 A+ A, B+ B.. 방식을, 4.3의 경우 A+ Ao A-, B+ Bo B-..처럼 각 학점마다 미세한 성적 차이도 반영한다.



F 학점을 받으면 일어나는 일

ABCDF 학점 중 마지막 F는 단어 자체에서 실패(Fail)이나 낙제(Fall)의 뜻이 연상되는데 실제로 학점 중에서도 최하위를 뜻한다. 보통 출석만 잘 지켜도 F 학점이 나오기 쉽지 않은 대학이 많을 텐데, 반대로 출석률이 엉망이고 여기에 시험 과제 평가도 낮으면 F를 받을 확률이 높다. (일정 출석률을 지키지 못했을 때 다른 평가 요소와 상관 없이 F가 나오는 학교도 있다)

여기서 F 학점은 단순히 해당 과목 성적이 낮은 것이 아니라 향후 대학 생활에서 학업적으로나 경제적, 시간적으로 상당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학점인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1. 학점 평균 점수 떨어짐
평소 높은 학점을 유지하면 학습 성취감이나 자신감이 오르는 정신적인 면 외에도 장학금이나 교환학생 신청, 졸업 후 채용과정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에 유리한 점 등 현실적으로 얻는 이점도 다양하다. 그런데 F 학점은 성적 평가에서 0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F가 1개라도 있거나 많을수록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 평균 학점은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누릴 수 있는 장점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참고로 대학교 입학하면 학자금·장학금 지원단체인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인의 대학 대상 여부와 소득수준 등 심사 후 기준에 맞춰서 정규학기인 8학기 동안 학비를 지원받는데, 신청 조건 중에는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수료해야 되며 평균 학점은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의 항목이 있다.

국가장학금은 높은 학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단히 유용한 국가 제도라서 가능하면 꼭 신청하는 것이 좋다. (총 8학기까지 적용되며 매 학기 신청이 필요함) 그런데 만약 직전 학기에 F 학점 과목이 있으면 이번 학기는 신청 기회 자체가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

관련 글
대학생 국가장학금 신청 방법 안내 (푸른등대 한국장학재단)


2. 재수강 필요함
대부분 대학에서 졸업을 하려면 각 대학이 정한 총 이수 학점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F 학점을 받은 과목이 있다면 수강을 다 마쳐도 수강(학점)으로 인정되지 않아서 재수강을 들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 해당 과목이 필수 이수 과목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전체 학점이 모자라면 재수강을 위해 졸업을 유예해야 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 경제적인 부담 : 재수강을 하려면 추가 학비 납부가 필요할 수 있음 (학교에 따라 다름)
– 시간적인 부담 1 : 수강했던 과목을 다시 듣는 거라서 현실 시간에도 부담 발생
– 시간적인 부담 2 : 어떤 과목은 특정 학기에만 개설되기도 해서 재수강을 위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일도 발생
– 심리적인 부담 :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나 좌절감을 느껴서 우울해지거나 방황할 수 있음
– 평균 학점 부담 : 재수강하는 과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도 최고 학점은 A가 아니라 B처럼 제한될 수 있음 (학교에 따라 다름)


3. 학사경고 누적
F 학점이나 상당히 낮은 수준의 과목 평가 점수를 받으면 학교로부터 학사 경고가 날아오게 된다. 이는 학생의 학습 부진에 관한 경고로 다음 학기 수강신청 학점 제한을 받고, 경고가 일정 횟수 누적되는 경우 아예 학교에서 제적 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적 처리란 다른 말로 퇴학과 같은 개념으로 더 이상 학교의 학생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만약 다시 학교를 다니고 싶다면 재입학을 해야 하는데 재입학 해서 다시 학사 경고를 받으면 영구 제적하는 학교도 있는 점 참고하자.

재입학 시점은 학교에 따라 ‘제적된 학년부터’ 또는 ‘1학년부터’ 등 다를 수 있어서 자신의 학교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데 애초에 F 학점이나 학사 경고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결론적으로 대학교에서 F 학점을 받으면 대단히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이왕 자신의 의지로 대학에 왔다면 출석은 기본이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시험과 과제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교에서 F학점을 받으면 일어나는 일
열심히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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