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이 된 지도 벌써 3개월을 지나고 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할 일은 참 많은데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라 평소 유튜브 시청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최대한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버대학교 겨울 방학 동안 학교와 전공에 대해서도 거의 잊고 지냈는데 3월 초 1학기 개강을 맞이하여 다시 학업 모드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최대 학점인 9과목 27점을 신청했기 때문에 누락하는 과목 없이 공부에 집중해야 온라인 수업을 하는 의미를 챙길 수 있다.
새학기 개강 분위기라면 딱히 특별한 일은 없었다. 개강 바로 전에는 희망 과목 등록과 수업료 결제를 마쳤는데 이후 새 학기 시작을 알리는 휴대폰 문자 알림이 도착하는 정도였다고 할까. 첫 입학 때처럼 메타버스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날짜에 맞춰서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다음, 수강한 과목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교내 동아리 같은 활동을 열심히 하면 마음 맞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개강 전후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는 일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활동 참여는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수업만 듣는 글 작성자와 같은 사람이라면 꽃피는 봄날 새학기가 되어도 특별한 개강 이벤트는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만약 오프라인 대학이라면 같은 과의 익숙한 선후배나 동급생을 다시 봐서 반가운 마음이 들겠지만, 사이버 대학은 각자 학교 홈페이지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라 오프라인의 감각은 적을 수밖에 없다. 대신 과목마다 개설된 자유 게시판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한데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의 얼굴도 모르는 때가 태반이라 사실상 친목의 분위기는 나기 어렵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라이브강의 참여 방법과 후기 장단점 정보
그나마 각 과목 교수님이 진행하는 라이브 강의에 참여하면 잠시나마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라이브 강의는 의무는 아니라서 시간이 안 맞으면 참여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 강의에서는 주로 수업 연습 문제풀이나 과목/전공 관련 이야기 등이 오고 가는데 사이버 대학교에서 평소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평소 라이브 강의는 시간이 맞으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제 시간 안에 강의 수강을 마치는 것인데 매주 올라오는 과목은 2주 안에 들어야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학기에 9과목을 신청한 결과, 그 주에 다 못 들은 강의와 새로운 주에 올라오는 수업과 더해서 최대 18과목을 한 주에 몰아서 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버린다.
이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수업 영상은 다른 일 할 때 틀어 놓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보면서 주요 내용은 메모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주의 강의는 다음 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매주 미완료 강의 18개가 쌓이는 것을 봐야 해서 최대한 날짜가 밀리지 않게 수업을 듣고 있다.

미완료 강의는 어떻게 보면 게임 퀘스트 같다는 느낌도 든다. 일단 제 시간에 수강을 완료해야 다음 주까지 마음이 편해진다고 할까. 또한 라이브 강의 일정이나 기타 내용은 과목별로 공지사항에도 올라오고 있어서 제때 확인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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