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맛은 味(あじ) Aji이고 재미있다는 面白(おもしろ)い Omoshiroi 라고 한다. 그런데 맛이 좋거나 맛없거나 싱겁거나 짠 것도 아니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뜻일까?
このチキンは味が面白いですね。
이 치킨은 맛이 재미있네요.
このチキンは面白い味ですね。
이 치킨은 재미있는 맛이네요.
와 같이 표현할 수 있겠는데 결론적으로 자신에게 이상하거나 색다른 맛일 때 혹은 맛있는 것도 맛없는 것도 아닌 조금 희한한 맛일 때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한국 아이스크림 경험이 없는 일본인이 한국에 처음 와서 민트초코를 먹었는데 별로라고 느꼈다면 面白い味!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그러고 보니 面白い에는 おかしい와 비슷하게 ‘우습다’, ‘이상하다’의 뜻이 있는데 이걸 맛에 적용하면 결국 맛이 이상하다, 우습다 (혹은 재미있다)가 되는 셈이다.
희한하거나 맛없는 음식을 두고 面白い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상대에게 직접 맛없다고 이야기하면 실례라고 생각되는 상황에 있거나, 직설 화법 대신 완곡하게 말하는 일본 문화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맛이 재미있다’와 비슷한 표현은 아래 정리했는데 참고해보자.
変(か)わった味ですね。 독특한 맛이네요.
不思議(ふしぎ)な味ですね。희한한 맛이네요.
こんな味は初(はじ)めてですね。이런 맛은 처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