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교에서 학기 수업을 마치면 해당 과목의 평가 기준에 따라 성적이 나온다. 성적은 가장 높은 A+(4.5점)부터 B, C, D…F 학점을 받게 되는데 과목 시험, 과제 난이도가 낮을수록 학생 간의 학점 경쟁은 치열해진다.
이건 대학교의 성적 평가 방식이 예를 들어 시험에서 90점만 넘으면 누구나 A+를 받는 절대 평가가 아닌, 전체 평균 점수를 계산하는 상대 평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목 난이도가 쉬우면 실수로 시험에서 1~2문제만 틀려도 최종 성적은 A+에서 Ao(4.0)나 B+(3.5)로 내려가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만약 성적 우수 장학금을 생각하거나 아니면 특정 과목의 현재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과목 재수강을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재수강은 말 그대로 들었던 과목을 다시 듣고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을 뜻한다. 앞서 A+를 받은 과목은 재수강을 할 수 없지만, A0 성적 이하의 과목은 원한다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수강을 완료했을 때 기존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면 덮어 쓸 수 있다.
하지만 사이버대학교에서 굳이 재수강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아니라고 본다. 먼저 같은 과목은 중복으로 들어도 이수 학점을 중복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특정 과목을 재수강했을 때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것은 보장되지 않았는데 정말로 점수가 안 나온다면 시간과 학점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더구나 재학 기간 각종 자격증 취득 시 성적을 묻지 않거나 물어도 평균 B(3.0)이면 되고, 한 학기 최대 학점 이수에 필요한 성적도 평균 B+(3.5) 이상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졸업까지 평균 A 학점을 요구하는 무언가는 기본적으로 없어서 단순히 성취감을 생각해서 B+ → A+처럼 학점을 높이기 위해 재수강을 진행할 필요는 전혀 없다.
혹시 성적 우수 장학금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는 것이 더 편하고 좋은 방법이다. 장학금 1유형 신청 시 신청자의 소득 수준 구간에 따라 금액을 지원하는데, 매 학기 드는 학비를 전액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유용하다.
오히려 성적 우수 장학금은 대상자가 한정된 만큼 선정되는 것이 어렵다. 또한 대상에 뽑혀도 순위에 따라 받는 금액이 점점 낮아지는데 전액 감면을 받으려면 학교 전체 1등을 해야 한다. (이게 쉬운가) 그래서 생각해 보면 국가장학금이 훨씬 낫다.
정리해 보면 B나 B+ 이상의 학점이 필요한데 안 나온 과목이 있거나 F 학점을 받아서 제적 처리의 위기가 있지 않은 이상, 개인 성취감이든 우수 장학금이든 같은 과목 재수강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