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원어민 수업을 듣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아마도 혼자 교재나 온라인 강의로 읽기와 듣기 위주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일본어 학습자라면 회화가 목적인 사람도 적지 않을 텐데, 이해 영역인 읽기/듣기를 먼저 공부하고 나중에 표현 영역인 말하기/쓰기를 연습해도 상관은 없다.
읽기는 크게 독해, 어휘, 문법 같은 요소로 구성되는데 잘 익혀두는 만큼 나중에 말하기 연습에도 도움 된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야 말로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재나 강의 등에 나오는 본문이나 예문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강화하면 이 부분 역시 회화 연습에도 효과적이다.
즉 읽기, 듣기, 말하기를 공부하면 언어 소통 능력은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럼 일본어 쓰기(작문) 연습은 안 해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학습자의 공부 목적과 상황에 따라 정답이 달라진다. 일본 여행에서 간단한 회화가 목적이면 굳이 일본어 쓰기 연습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본 기업 취직이 목적이라면 일본어 비즈니스 이메일 정도는 작성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대표 일본어 시험인 JLPT나 JPT는 독해와 청해 능력만 평가하고 있어서 등급과 점수가 높아도 일본어 작문은 따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일본 친구를 사귀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래도 쓰기 연습은 해두면 좋다. 일본 친구와 비즈니스를 하는 일은 좀처럼 없더라도 메신저 대화는 자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일본어 연습을 위해서 번역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은 공부 방법이다.
혹시 일본어 작문이나 타이핑에 익숙하지 않다면 번역기를 쓰는 것도 좋다. 그런데 간단한 단어나 문장 정도는 번역기를 돌리면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문장이 조금만 길어지면 어색한 일본어가 나오기 쉬워서 평소 작문 연습을 해두면 이럴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럼 쓰기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먼저 인터넷 서점에서 ‘일본어 작문’ 교재를 사서 공부하는 것도 무난하다. 예문과 해설 등 작문 관련 안내가 상세히 나와 있어서 연습에도 효과적인데 직접 사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가까운 도서관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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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문 전용 교재를 구하지 않아도 지금 공부하는 일본어 읽기, 문법, 언어 시험 같은 교재가 있다면 본문에 나오는 문장을 연습장 등에 그대로 따라 써보는 것도 괜찮은 연습 방법이다. 작문에 관한 해설은 없겠지만, 일본어 문장 구조나 표현에 익숙해질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본다.
(그 외 일본어 글이나 일기를 쓰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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