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회화 연습이 처음이라 말이 안 나올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일본어(다른 언어도 해당) 공부를 할 때 회화가 목적이라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사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고 아예 기초 일본어나 JLPT 같은 어학 시험으로 입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어느 쪽이든 일본어를 접하고 외우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실력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막 없이 일본 영상을 보거나 아니면 여행에서 번역 앱 없이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는데 생각보다 말하기가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언어 구사에는 크게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4가지 영역이 있다. 먼저 영상이든 교재든 일본어를 읽거나 듣고 이해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언어의 이해 영역에 속한다. 반면 말하기와 쓰기는 자신이 가진 것을 밖으로 내놓는 언어의 표현 영역에 해당한다.

말하기를 예로 들면 자신이 아는 단어·어휘·표현 등이 많을수록 회화에서도 많이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아는 일본어가 많아도 일본인을 만났을 때 자동으로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말하기는 말하는 연습을 따로 해야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시부야

회화 연습에 관한 방법론은 둘째 치더라도 말하기를 하려면 일단 뱉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레벨이 어떻게 되든 알고 있는 단어나 표현은 실제로 말해 봐야 실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이고 (취업 비자는 JLPT 2급 이상부터 나오는 곳이 많은 듯하다) 한국에 있다면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일본인과 회화 연습을 하면 좋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알던 말이 조금씩 나오거나 새로운 표현 등을 익혀서 전체 말하기 실력도 올라갈 수 있다.

만약 주변에 아는 일본인이 없고 공부에 비용도 들이기 싫다면 다음의 방법을 참고해 보자. 먼저 외출했을 때 밖에 보이는 일본인에게 냅다 말을 거는 방법이다.

길을 찾고 있다면 도와주거나 아니면 솔직하게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을 말하고 일본인이라 말 걸어 봤다고 해도 괜찮다. 그러면 분명히 대화가 오갈 것이고 잘 이어간다면 유익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다른 목적으로 이성에게 접근하자는 뜻이 아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거는 것이 좀 그렇다면 집에서 혼자 영상을 보고 섀도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섀도잉은 말하기를 따라하는 방법인데 자신의 실력에 맞거나 조금 어려운 레벨이면 어떤 영상이든 무난하다. 이후 등장 인물의 대사가 나올 때 자신도 1~2번 혹은 그 이상 따라 말하면 된다.

어려운 대사가 나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자막이나 사전을 활용해서 뜻을 이해한 상태로 말을 따라하면 도움 된다. 반대로 자신에게 쉽거나 적당한 수준의 대사는 영상을 멈추지 말고 인물 대사가 끝나면 바로 따라 말하는 것도 좋다. 모든 대사마다 장면을 정지하면 전체 연습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섀도잉을 계속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가 입에 붙을 텐데, 나중에 일본인을 만나 보면 말하기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상 섀도잉은 6개월 정도 이상 되었을 때부터 크게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일본어를 많이 읽고 듣는 연습도 분명히 필요한 것은 맞지만, 말을 잘 하려면 말하기 연습을 추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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