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 도심공원으로 만들어진 대구 이월드 테마파크에는 다보탑을 연상케 하는 83타워가 있다. 총 높이 202m로(산 높이까지 더하면 해발 312m) 타워 높이가 83층과 같아서 83타워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전망대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과 1년 내내 열리는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다.
타워 건물은 1984년 대구광역시 승격 기념으로 우방 건설사에서 시공에 들어간 뒤 1992년 완공하였다. 이후 약 20년 정도 우방타워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이랜드 그룹이 이월드(당시 우방랜드)와 같이 인수한 뒤 83타워로 이름을 변경했고 건물도 재단장하였다.
1. 83타워 전망대 관람 정보
83타워는 바로 옆에 있는 이월드 놀이공원에 가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다. 타워 입장 자체는 무료이며 입장 이후 1~4층의 레스토랑, 카페, 아이스링크, 디지털 키즈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76~77층 전망대에 들어가려면 요금을 내야 한다.
* 전망대 주소
–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 전망대 관람 시간
– 평일(월~금) : 11:00~21:00
– 주말(토~일) : 11:00~22:00
– 입장 마감은 영업 종료 30분까지
– 운영시간은 소폭 변동될 수 있음
* 전망대 요금 정보
– 대인(14세 이상) : 10,000원
– 소인(36개월~13세) : 8,000원
– 35개월 이하 어린이 무료입장
– 65세 이상 고객 경로우대증(주민등록증) 제시 후 소인 요금 적용
– 장애인, 국가유공자 본인 포함 동반 1인 50% 할인 (패키지권 제외)
– 자유이용권 본인 50% 할인 (패키지권 제외)
* 교통 정보
– 지하철 2호선 두류역 1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주차 정보
– 일반 요금 : 3,000원
– 연간 회원 : 2,000원
– 밤샘 주차 : 30,000원
– 83타워 3만 원 이상 이용 시 무료 주차(정산 때 영수증 바코드 인식)
* 전망대 외 시설
– 레스토랑/카페 : 공차, 애슐리퀸즈, 푸드폴리탄, 83카페 등
– SHOP : 기프트샵, 캔디샵
– 즐길 거리 : 아이스링크, 스카이점프, 호발롱 디지털 키즈카페 등
* 문의(종합 안내)
– 홈페이지 : 바로가기
– 유선 : 053-620-0001
2. 83타워 전망대 가는 법

83타워(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대구 지하철 2호선 두류역 15번 출구에서 나와서 5분 정도 걸어 이월드 입구에 도착했다.
사진을 잘 보면 이월드 궁전 뒤에 숨은 83타워 건물이 보인다. 바로 이동하려면 먼저 궁전 입구 왼쪽을 돌아서 뒤쪽으로 간 다음 ‘타워 <-> 이월드’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혹은 궁전 매표소에 문의해도 알려줄 텐데 셔틀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탑승하자.
타워까지는 길이 잘 이어져 있어서 마음먹으면 걸어갈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어야 할 것이다. 셔틀버스를 타면 요금도 무료이고 시간도 아낄 수 있으니 탑승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셔틀버스는 매시간 몇 번은 운영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버스에 승객이 모두 타면 5분 정도 달려서 83타워 바로 앞에 도착할 수 있는데 돌아갈 때도 같은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되는 점 참고하자.

타워 건물 1층부터 4층까지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발생한다) 타워 4층에 올라오면 사진처럼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왠지 주변이 트여 있어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다.

야외 공간 한쪽에는 빨간 이층 버스가 가만히 서 있는데 그 모습이 제법 이국적이라 기념사진을 찍기에 참 좋다. 주로 벚꽃이 피는 봄철이면 이월드와 83타워에서 다양한 축제도 개최하는데 버스도 이동한다고 한다.



다른 조형물과 시설도 감상하면서 야외 공간을 한 바퀴 돌고 밖을 내려다보니 바로 앞에 이월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즐거운 비명이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야경도 무척 예뻐서 이 시간에 83타워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철 벚꽃이 가득해지면 더 장관일 것 같다!)
3. 전망대 77층

이월드 야경 감상을 마치고 대망의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타워 건물 입구로 들어와서 기념품샵을 지나면 바로 매표소를 찾을 수 있다. 연간이용권이나 온라인 할인권 등이 있다면 제시하면 되고 없다면 입장권 구매 후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엘리베이터로 1분도 걸리지 않고 전망대 77층에 도착했다.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빙글빙글 돌면서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기에 좋았다. (방문 당시 가장 높은 83층 스카이라운지는 운영하지 않았는데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전망대에는 카페도 있어서 시간 여유가 되면 잠시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쉬었다 가도 좋다. 300미터 높이에서 대구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마시는 커피 맛은 색다를 것이다.


한편 전망대에서 이색적인 체험 활동을 희망한다면 스카이 점프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점프하는 번지점프인데 123m 높이에서(해발 231m) 시속 75km로 떨어진다고 한다.
4. 전망대 76층 감성 포토존

77층을 둘러보고 계단으로 76층으로 내려오면 전망대의 하이라이트(?)인 감성 포토존이 나온다. 전망대에 오를 때는 도심 구경도 중요하지만, 역시 기념사진 촬영을 빼놓으면 허전한 것 같다. 감성 포토존은 SNS 감성으로 사진 찍기 좋게 잘 꾸며 놓았는데 어떤 느낌인지 확인해 보자.




포토존에는 대체로 꽃장식이 많았고 연인이나 가족, 친구와 같이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듯하다. 별빛이 예쁜 밤, 전망대 감성 포토존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자. (물론 전망대는 낮에도 방문할 수 있다)

가까이 이월드가 보인다.
76층은 포토존이 메인 공간이지만, 통유리 창도 많아서 야경도 계속 감상할 수 있다. 창밖으로 조명이 반짝이는 이월드와 대구 시내의 예쁜 모습을 잠시 보다가 자리를 이동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올 때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으로 내려올 수 있다. 그대로 떠나기 아쉽다면 기프트샵에서 굿즈를 둘러보거나 83타워의 다른 시설이나 카페에 들러도 괜찮을 것이다.

야외공간을 지나 타워 1층으로 내려오다가 3층에서 공간이 화려한 푸드폴리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은 푸드코트인데 한식과 일식, 중식부터 와인이나 커피도 찾아볼 수 있다.

셔틀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바로 왼쪽에 이월드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다. 다시 봐도 조명과 나무가 참 예뻐서 왠지 그대로 걷고 싶어진다. 단, 시간이 꽤 걸려서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 걷는 것이 좋겠고 여유가 없다면 셔틀버스가 좋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83타워와 전망대 관람을 모두 마쳤다. 대구를 여행한다면 대구 랜드마크인 이월드와 83타워도 계획에 넣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구 시내 야경도 감상하고 예쁜 사진도 찍으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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