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외국어를 배우려는 목적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원어민과의 소통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회화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회화를 통한 연습에 있다. 원어민과 이야기하든 혼자 드라마를 보면서 섀도잉 연습을 하든 일단 많이 말하고 들어야 실력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텍스트 위주로 작성된 책이나 블로그 조각 지식 글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어 보인다. 열심히 ABCDE あいうえお를 익혀도 이건 문자로 작성된 내용이다 보니 음성이 없다. 물론 교재는 MP3 파일이 있어서 듣기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원어민과 말할 때처럼 1:1로 언어를 주고 받는 연습은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일본어 초보자가 일본 여행을 앞두고 ‘여행 일본어’ 책을 구해서 연습한다고 해보자. 아마도 기본 인사부터 공항, 호텔, 쇼핑몰 등에서 사용하는 여러 표현과 어휘가 있을 텐데 그냥 외운다고 현지에서 무조건 잘 통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대화 경험이 없는 상태라서 현지인 말을 알아들어도 대답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듣기 파일이 없는 이상, 초보자가 정확한 일본어 발음이나 어투를 구사하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반대로 듣기 파일이 있어도 문제인데, 현지에 가면 교재의 MP3 음성처럼 깔끔하고 정확하게 일본어를 발음하지 않는 원어민이 많아서이다.
마치 실생활에서 교과서처럼 또박또박 말하는 한국 사람이 거의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또한 일본도 지역, 사람마다 말투나 악센트, 발음, 사용 어휘가 달라서 교재에 나온 표준어 느낌의 일본어에만 익숙한 상태라면 현지에서 소통이 어렵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회화 연습을 할 때 책이나 블로그에 나오는 외국어는 도움 되지 않는 걸까? 분명한 점은 문자 위주의 지식 글만으로 회화 실력을 높일 수는 없다. 블로그처럼 일본어 관련 글에 음성이 없다면 들을 수 없고 특히 대화 상대가 없어서 말을 주고받는 연습도 안 되기 때문이다.
대신 문자 위주의 글은 많이 봐두는 만큼 원어민과 이야기할 때 간접적으로 효과가 나오게 된다. 예로 일본어 교재의 글이나 뉴스 기사를 본다면 글에서 나온 단어, 어휘, 표현을 익힐 수 있고 구사할 수 있는 일본어의 전체 폭도 넓어지게 된다.
또한 이 블로그를 예로 들면 일본어 공부 관련 글에 긴 지문은 없지만, 유용한 표현과 문법, 어휘 등을 정리하고 있다. 언어도 지식인 만큼, 비록 음성은 없더라도 내용을 익혀두면 습득이 되고 나중에 회화 실력 발전으로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책이나 블로그에 나오는 일본어(외국어) 내용과 지식은 이 정도로 활용하면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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